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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와중 외유…'별 문제 없는 사안' 수협 두둔

입력 2014-04-26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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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와중 외유…'별 문제 없는 사안' 수협 두둔


진도 여객선 침몰로 온 나라가 실종자들의 구조활동에 전념하고 있을 시기에 수협 임원들이 해외여행을 다녀온 것에 대해 수협중앙회가 '개인적인 문제'라며 별 문제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세월호가 침몰된지 3일째인 지난 19일, 강원 고성 수협의 조합장, 이사, 감사 등 임원 8명과 직원 3명 등 11명이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로 해외여행을 떠나 5박6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24일 귀국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들이 해외여행을 즐기는 동안 수협 조합원인 어업인들은 쌍끌이 어선과 머구리를 동원해 실종자 수색에 나섰고 밤에는 오징어 채낚이 어선이 출동해 야간 수색시 시야 확보에 나서는 등 실종자 수색에 큰 몫을 했다.

이런 가운데 발생한 이번 사태에 대해 수협중앙회 측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개인적으로 휴가를 내서 자비로 다녀왔다면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수협중앙회측은 "매 2년마다 자체 감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특별히 여비에 관해서는 유심히 감사하고 있다"며 "업무상 해외연수가 아니라 개인적으로 휴가중 다녀온 해외여행이라면 감사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시기상 도의적인 문제는 있겠지만 개인의 문제이기 때문에 왈가왈부 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세월호 침몰 사내로 공직기강 확립 등 공직자들의 윤리의식에 대한 비판과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수협 임직원들의 이같은 해외 여행은 옳지 않다며 비난의 목소리가 크다.

한편 세월호 침몰 현장에는 수협 3·4구 관할지역 잠수기수협 소속 머구리들, 쌍끌이 어선, 오징어 채낚이 어선, 고등어잡이용 탐조등 등 조합원인 어업인들이 사고 초기부터 현장에서 밤낮으로 실종자들의 구조작업을 돕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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