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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벨 왜 투입 안하나'…실종자 가족 사고해역으로 출발

입력 2014-04-26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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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벨 왜 투입 안하나'…실종자 가족 사고해역으로 출발


해난구조 장비 다이빙벨을 활용한 수색작업에 실낱같은 희망을 걸고 있는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다이빙벨이 입수조차 못하자 직접 사고해역으로 향했다.

세월호 실종자 가족대표단은 26일 오전 9시 전남 진도 팽목항 가족대책본부에서 실종자 가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고 "생각보다 성과가 없어서 죄송하다"며 "가족 12명이 이날 오전 8시께 사고해역으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현장에 도착해 다이빙벨 투입을 준비하고 있는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 구난업체 언딘 등과 회의를 갖고 다이빙벨 투입여부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부 관계자는 지난 24일 오후 10시께 실종자 가족과의 면담에서 안전상의 이유로 그동안 거부했던 이 대표의 실종자 수색작업 참여를 허용했다.

이에 지난 21일 실종자 가족의 요청으로 사고해역에 도착했다가 발길을 돌렸던 이 대표는 사흘 만에 실종자 수색작업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26일 오전 10시 현재까지 다이빙벨은 입수조차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 대표는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대기중, 본의 아닌 어이없는 이유"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다이빙벨을 실은 이 대표의 바지선은 기상상태가 악화되면서 인근 관매도로 피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단에 따르면 다이빙벨을 투입하려면 침몰지점에 수색작업을 위해 정박해 있는 바지선을 빼고 이 대표측 바지선을 정박해야 한다. 언딘측은 바지선 교체작업으로 인해 수색작업이 중단될 수 있다며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단은 "이종인 대표 , 언딘, 가족들이 기존 바지선을 뒤로 빼고 다이빙벨을 넣을 것인지, 아니면 기존 바지선을 빼지 않고도 다이빙벨을 넣을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연구할 것"이라며 "다이빙벨은 회의 이후 투입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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