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정치민주연합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혁신기구 성패의 키워드로 '기득권 내려놓기' 그러니까 '희생'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당장 자신부터 내년 총선에 나가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신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혼란에 빠진 새정치연합의 구원투수로 등장한 김상곤 혁신위원장.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희생 없이는 혁신을 이룰 수 없다"며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김상곤/새정치연합 혁신위원장 : 저부터 내려놓고자 합니다. 저는 내년 총선에 나가지 않을 것입니다.]
혁신위 운영 컨셉으로는 국민과 당원이 당의 주인이 되는, 이른바 '당권재민 혁신위'를 제시했습니다.
혁신위원 인선 구상도 밝혔습니다.
위원장 자신을 포함해 총 11명으로 이뤄지는 혁신위는 외부인사 6명과 내부인사 4명으로 채우겠다고 했습니다.
내부 인사는 국회의원과 기초단체장, 원외 지역위원장과 당직자를 각각 한명씩 위촉한다는 계획입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 역시 모든 것을 내려놓고 혁신에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표도 힘을 모으겠다고 호응했습니다.
[문재인/새정치연합 대표 : 김상곤 혁신위원장께서 스스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함으로써 기득권 내려놓기의 솔선수범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2일) 당 워크숍에 참석해 당 내 의견을 두루 수렴한 뒤 혁신위 인선을 곧 마무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