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상곤 위원장이 이끄는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아직 위원들은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김 위원장의 제 1성은 계파모임을 금지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당내 분열이 가장 문제라는 것을 상징적으로 나타내 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한윤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약을 앞에 두고 상소문을 쓰는 심정]
[새정치연합은 절벽 위에 매달려 있습니다.]
절박함에 호소하며 혁신기구 출범을 알린 김상곤 새정치연합 혁신위원장.
계파 갈등 해소 등 앞으로의 각오를 밝히는 대목에서 어조가 더욱 강경해졌습니다.
[김상곤 혁신위원장/새정치연합 : 지금부터 혁신위원회의 활동 기간 중 패권과 계파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계파의 모임조차 중지하기를 요구합니다.]
문재인 대표는 자신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며 혁신위에 거듭 힘을 실어줬습니다.
양승조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자 9명이 제출한 사표를 처리하고, 탕평 인사를 약속했습니다.
혁신위에 대한 기대치는 높아지고 있지만, 김 위원장은 최대한 신중하게 나간다는 입장입니다.
혁신위원 인선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뒤 결정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다음달 초 소속 의원 워크숍 등 일정을 감안하면, 다음달 9일쯤 위원 선임을 마무리지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혁신위를 향한 당 내 우려의 목소리는 여전합니다.
[이용득 최고위원/새정치연합 : (혁신이라는) 그 말을 듣고 걱정하고 우려하는 사람들은 없는가 또 다른 분열로 이어지지 않을까…]
첫발을 뗀 김상곤 혁신위가 순항할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