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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3차 여론조사] 수도권 야당 우세 지속…대통령 담화 영향 없었다

입력 2014-05-26 22:38 수정 2014-05-27 11:50

서울시장 정몽준 28.4% < 박원순 47.5%

경기지사 남경필 29.5% < 김진표 33.9%

인천시장 유정복 32.1% < 송영길 39.5%

부산시장 서병수 35.1% > 오거돈 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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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정몽준 28.4% < 박원순 47.5%

경기지사 남경필 29.5% < 김진표 33.9%

인천시장 유정복 32.1% < 송영길 39.5%

부산시장 서병수 35.1% > 오거돈 31.2%

[앵커]

JTBC는 지방선거를 맞아 매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번이 3차 조사 결과인데요. 지난주에 이어 이번에도 수도권에선 야당 후보들이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조사 결과를 보면 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가 조사 대상 후보들의 지지도에는 별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치부 취재기자와 함께 조사 결과 풀어보겠습니다.

이승필 기자. 우선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가 판세에 영향을 주지는 못한 것인가하는 궁금증, 풀어주실까요?

[기자]

네. 이번 조사만 놓고 보면, 그렇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주 목요일과 금요일, 이틀 동안 진행됐는데요, 바로 박 대통령의 담화가 나온 뒤입니다.

서울 지역 조사결과를 보면,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 28.4%, 새정치연합 박원순 후보 47.5%로 박 후보가 19.1%p 더 앞섰습니다.

지난 조사 결과와 비교해 보면, 세월호 침몰 이후 벌어진 지지율 격차가 지난 2차 조사 때는 좁혀진 듯하더니 이번에는 대국민담화에도 불구하고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인천·경기 등 수도권 다른 지역은 어떻습니까?

[기자]

일단 경기 지역인데요. 경기지역을 보면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가 29.5%, 새정치연합 김진표 후보가 33.9%로 4.4%차, 오차 범위 내 접전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겉으론 이렇게 보이지만, 추세를 보면 달라지는데요.

김진표 후보가 지난 2차 조사에서 0.7%p까지 지지율 격차를 좁혔다가 이번엔 오차 범위 내긴 하지만,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대국민 담화에도 불구하고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인데요.

이 같은 경향은 1차 조사, 그리고 3차 조사를 직접 비교해도 나올 수 있습니다.

남경필 후보가 1차 조사에서는 6.9%p 앞서고 있었죠, 그런데 2주 만에 남 후보가 5.7%p 떨어졌고, 김 후보는 5.6%p 올랐던 겁니다.

다음으로 인천을 보면요, 인천에선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 32.1%, 새정치연합 송영길 후보 39.5%로 7.4%p 차로 송 후보가 앞서고 있습니다.

지난 2차조사와 비교해보면 격차가 조금 줄긴 했지만, 아직 송영길 후보의 우세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부산에선 야권 단일화가 이뤄졌는데, 이후에 어떻습니까?

[기자]

단일화 변수가 지난 2차 조사 때부터 반영됐는데, 효과가 아직까진 크지 않아 보입니다.

부산에서도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가 35.1%, 무소속 오거돈 후보가 31.2%로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추세를 살펴보면 서 후보가 지난 2차 조사때 역전에 성공한 이후 이번엔 격차를 더 벌려 여당 후보인 서 후보가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다시 수도권 얘길 좀 해볼 텐데요. 박 대통령의 담화 이후에 영향이 어떻게 되느냐에 대해 많은 언론이 영향이 있다 없다 하고 있습니다마는, 조사 결과는 어떻습니까?

[기자]

사실상 이게 가장 핵심 내용이었죠.

박근혜 대통령의 담화를 어떻게 평가하느냐를 보기에 앞서서, 서울 지역을 예를 들어 살펴보겠습니다.

서울 지역에서 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를 한 번 봤는데, 긍정 평가가 37.2%, 부정 평가가 36%로 나온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담화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느냐를 봤더니, 여기서도 긍정 답변이 38.3%, 부정 답변이 36.3%로 이 두개가 상당히 유사한 분포로 나타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게 어떤 의미냐면, 박 대통령 지지층이 결국 담화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박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층이 부정 평가를 내렸다는 겁니다.

결국 박 대통령의 이번 담화 메시지가 지지층에만 영향을 줬기 때문에 전체 판세를 좌우하는 데는 역부족이었다고 풀이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경기 지역 같은 경우에는 여야 후보 간 접전인 것 같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로 처음 양상과는 많이 달라졌는데, 이곳은 어떻게 예상됩니까?

[기자]

일단 추세로는 김진표 후보가 상승추세를 나타내곤 있지만, 앞으로의 전망은 안갯속입니다.

왜냐하면, 부동층 때문인데요. 이번에 답변한 것을 보면, 어느 후보를 지지할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는 답변이 무려 33.6%에 달했습니다.

두 후보 지지층과 비교해도 오히려 높거나 하는 상황인데요, 이 부동층이 어디로 움직이느냐에 따라 선거 판세도 좌우되게 되는 거죠.

그래서 부동층 분석을 한 번 실시해봤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업무에 대한 평가를 기준으로 해서 여야 성향을 나눠봤는데, 긍정 평가가 29.6%, 부정 평가 30.3%로 경기 지역 부동층 안에서 여야 성향이 비슷하게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부동층 분석을 해봤는데도 경기 지역은 판세를 가늠하기가 더 어려운 상황입니다.

[앵커]

경기 지역의 이 두 후보는 내일모레 이시간에 맞토론을 갖게 되는데, 그렇다면 토론이 분수령이 될 수도 있겠군요. 이승필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 여론조사 개요
(1) 3차 여론조사(서울/경기/인천/부산)
- 조사기관 : 현대리서치, 아이디인큐(오픈서베이), 트리움연구소
- 조사기간 : 5월 22~23일
- 조사대상 : 해당 지역 유권자(서울 1,336명/경기 1,560명/인천 1,279명/부산 1,108명)
- 조사방법 : 유·무선 전화면접(RDD)·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패널조사)
- 표본오차 : 서울 95% 신뢰수준 ±2.7%p/경기 95% 신뢰수준 ±2.5%p/인천 95% 신뢰수준 ±2.8%p/부산 95% 신뢰수준 ±3%p
- 응답률 : 서울 18.1%/경기 21.6%/인천 16.3%/부산 18.3%

*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https://www.nesdc.go.kr/mbshome/mbs/nesdc/index.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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