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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 위원장 건강이상설 모른다…잘 있길 바랄 뿐"

입력 2020-04-22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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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으로 바로 가보겠습니다.

임종주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답을 내놨군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곳 시간으로 어제(21일) 오후 백악관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상태를 말해달라는 기자들의 요청에 직접 답변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보도들이 나왔지만, 우리는 모릅니다. 알지 못해요. 그가 잘 있기를 바란다는 말밖에는 할 수 없겠네요.]

트럼프 대통령은 또 "CNN의 위독설 보도를 확인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 위원장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연락을 취해볼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럴지도 모른다"며,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습니다.

[앵커]

그런데, 백악관 당국자의 반응은 좀 더 신중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 브리핑에 앞서서 백악관의 입장을 설명했습니다. 발표 내용입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 : 보도를 자세히 주시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특히 지도자와 관련된 정보에 인색하므로 계속 예의주시할 것입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권력승계 구도와 관련해선 과거 사례를 보면, 가족 승계 가능성을 기본적으로 추정해볼 수 있다면서도 김 위원장의 상태를 알 수 없기에 그 또한 언급하기 너무 이르다고 답했습니다. 

북미 정상 간 마지막으로 연락이 오간 게 언제냐는 질문에는 다소 가까운 과거라고 답했습니다.

[앵커]

미국 현지 언론이나, 전문가들의 반응은 어떻게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미국 언론들은 서로 상충되는, 엇갈린 보도로 혼선을 빚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폭스뉴스는 미 정부소식통들을 인용해 건강이상설 보도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한 반면, NBC 방송 역시 복수의 소식통을 언급하며 김 위원장이 정상 생활을 못 하게 됐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미 공영방송 NPR은 자체적으로 사실을 확인하지 못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빅터 차 한국 석좌와 헤리티지 재단 브루스 클링너 선임연구원 등 대북 전문가들은 좀 더 확실한 정보를 기다릴 필요가 있다며 신중한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워싱턴에서 임종주 특파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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