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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수중로봇 '크랩스터' 바닷속 유물 건진다

입력 2015-06-0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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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재와 게를 연상케하는 수중로봇 '크랩스터'. 세월호 참사 당시에 현장에 동원되기도 했었는데요, 이번에 바닷속 깊은 곳에 묻혀있는 유물을 발견하는 데 투입이 됐다고 합니다.

이새누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재와 게를 섞어놓은 모습의 로봇이 1년 전에 실험용으로 묻어 놓은 도자기를 건져냅니다.

6개 다리 중 2개의 앞다리가 로봇팔 역할을 합니다.

이런 형태의 수중로봇은 세계에서 유일합니다.

물이 탁한 서해에서도 초음파 카메라로 바닷속 모습을 선명하게 촬영합니다.

강한 물살도 견딜 수 있어 세월호 사고 당시 시범 투입되기도 했습니다.

최대 수심 200m에서 초당 25cm를 걸을 수 있고, 때론 헤엄을 치며, 금속을 탐지해 스스로 경로를 찾아냅니다.

현재 문화재연구소가 발견한 해저 유적지는 전국에 삼백여 곳. 하지만 실제 발굴이 이뤄진 곳은 20곳에 불과합니다.

사람이 위험한 바닷속 작업을 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입니다.

[전봉환 수중로봇연구실장/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 100% 사람이 진행했던 수중유물 탐사 대신 로봇을 이용해서 해저 표면의 유물이나 1m 땅속에 묻힌 유물까지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더 나아가 수심 6000m까지 내려갈 수 있는 바다로봇을 연말까지 제작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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