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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마도해역 고선박 또 발견…해저 탐사로봇 투입

입력 2015-04-22 22:06 수정 2015-04-22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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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많은 유물이 나와서 '바닷속의 경주'라고 불리는 충남 태안군 마도해역에서 오래된 침몰 선박이 또 발견됐습니다. 2007년 이후 여섯 번째입니다. 이번 조사엔 해저 탐사로봇도 투입됐습니다.

주정완 기자가 발굴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집게발 6개가 달린 해저 탐사로봇 크랩스터가 물속으로 들어갑니다.

무게 700kg으로 해저 200미터까지 혼자 작업할 수 있습니다.

관절로 걸어 다니는 해저 탐사로봇은 세계 최초로 개발된 겁니다.

[정봉환 책임연구원/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 로봇이 장착하고 있는 스캐닝 소나(음파탐지기)를 이용하면 최대 반경 150m 거리에 있는 물체를 탐지할 수 있고요.]

예로부터 물살이 빨라 난파선이 많았던 충남 태안군 마도해역은 그간 3만여 점의 유물이 발굴돼 '바닷속 경주'로 불립니다.

지난해까지 고려선박 4척과 조선선박 1척이 발견됐고, 최근 고선박 한 척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갯벌 속에 있어 잠수부 접근이 어렵기 때문에 해저 탐사로봇을 활용해 기초 조사를 하게 된 겁니다.

[홍광희 팀장/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마도해역발굴팀 : (고려 선박) 3호선 주변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약 15m 떨어진 곳에 3호선과 굉장히 유사한 신호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문화재청은 마도해역 침몰선박이 수백 척이라는 사료를 토대로 바닷속 문화재 발굴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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