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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 해례본' 불에 탔나…국과수, 소실여부 조사

입력 2015-03-2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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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보급 문화재인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농가에서 불이 났습니다. 상주본이 소실됐는지 여부가 관심인데요. 지금까지는 가능성이 적어 보입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만든 원리를 상세하게 기록해 놓은 훈민정음 해례본.

국보 70호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간송본 한 본만 전해지다, 2008년 8월 경북 상주에서 배모 씨가 집 수리를 하다 발견했다며 이른바 상주본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한 달 뒤 인근 골동품 주인은 배씨가 해례본을 훔쳐갔다며 소유권 분쟁이 빚어졌고 이 때부터 배씨는 훈민정음 상주본의 행방에 대해 입을 닫았습니다.

배씨의 집에서 불이 난 건 어제 오전 9시 반쯤, 작은 방에서 시작된 불이 집 한 채를 모두 태운 뒤 50분 만에 꺼졌습니다.

화재로 집 안에 있던 많은 골동품과 고서적 등이 모두 불에 탔는데 상주본이 화재로 소실됐을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적어 보입니다.

[배모 씨/상주본 소유자 : (상주본 공개하실 건가요?) 그것은 진상이 밝혀지는 데
따라서 당연한 수순대로 할 겁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오늘 현장 감식을 통해 화재 원인을 밝히는 한편 상주본의 소실 여부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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