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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가족 실신에 링거까지…"구조 작업 더디다" 항의도

입력 2014-04-1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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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있는 진도 실내체육관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이현 기자!

[기자]

네,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있는 진도실내체육관 입니다.

추가 구조 소식은 없는 가운데 오늘(17일)도 가족들은 긴 기다림과 싸우고 있습니다.

날이 밝자마자 대부분의 가족들은 구조 상황을 조금이라도 더 빨리 듣기 위해 팽목항으로 향했고, 이곳에 남아있는 가족들은 기도를 하거나 삼삼오오 모여 서로를 위로하고 있습니다.

추가 사망자 소식이 전해질 땐 깊은 한숨 소리가 체육관 여기저기서 터져나왔습니다.

구조 소식을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다보니 실신해 쓰러진 가족들도 있었고, 링거를 꽂고 누워있는 사람도 어제보다 더 많아졌습니다.

오늘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배 안에 탄 학생들에게서 메시지가 왔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습니다.

"민간잠수부가 배 안에 있는 생존자들을 봤다"는 얘기까지 나왔지만, 곧 근거가 없는 소문으로 밝혀지면서 가족들은 크게 낙담한 모습이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지금 체육관을 찾은 해경 관계자 등에게 구조작업이 늦다며 강하게 항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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