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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레이더망 뚫은 무인항공기…방공 능력 강화 시급

입력 2014-04-03 07:30 수정 2014-04-0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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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인기가 북한제로 드러나면서 우리의 방공 능력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무인기를 테러용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하는데요,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정용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달 24일 서울 상공을 훑고 다닌 북한제 무인기는 최고 1.5km 높이까지 치솟아 정찰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군과 정보 당국은 서울을 찍고 북한으로 돌아가다 파주에 불시착한 이 무인기를 탐지하지 못했고 백령도를 정찰한 무인기도 곧 레이더에서 사라졌다고 밝혔습니다.

기체에 탑재된 카메라가 860g이었던 만큼 같은 무게의 생화학무기를 실었다면 치명적인 테러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우리 군이 운용하는 저고도 탐지레이더는 기습침투기 AN-2나 헬기를 잡아낼 수 있지만, 크기가 작고 더 낮게 날아다니는 무인항공기는 무리지어 나는 새떼와 분간이 안 되는 등 기술적으로 한계가 있습니다.

[양욱/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연구위원 : 미군도 저공비행하는 소형 무인기에 대해 고민하고 있으며, 우리도 빠른 시일 내에 이러한 안보의 사각지대를 해결해야 할 것입니다.]

군 당국은 초정밀 저고도 레이더를 긴급히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비상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또한 무인기 전파를 교란하거나 요격하는 체계 개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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