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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훑고 다닌 무인기, 생화학무기 실었다면…방공망 구멍

입력 2014-04-02 21:59 수정 2014-04-0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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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 당국의 발표대로라면 실전용도 아니고 시험용인데, 시험용이 이렇게 제집 드나들듯이 마구 들어올 수 있는 것인가, 방공망에 대한 걱정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정용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4일 서울 상공을 훑고 다닌 북한제 무인기는 최고 1.5㎞ 높이까지 치솟아 정찰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군과 정보 당국은 서울을 찍고 북한으로 돌아가다 파주에 불시착한 이 무인기를 탐지하지 못했고, 백령도를 정찰한 무인기도 곧 레이더에서 사라졌다고 밝혔습니다.

기체에 탑재된 카메라가 860g이었던 만큼 같은 무게의 생화학무기를 실었다면 치명적인 테러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우리 군이 운용하는 저고도 탐지레이더는 기습침투기 AN-2나 헬기를 잡아낼 수 있지만 크기가 작고 더 낮게 날아다니는 무인항공기는 무리 지어 나는 새 떼와 분간이 안 되는 등 기술적으로 한계가 있습니다.

[양욱/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연구위원 : 미군도 저공 비행하는 소형 무인기에 대한 대책을 고민하고 있으며, 우리도 빠른 시일 내에 이런 안보의 사각지대를 해결해야 할 것입니다.]

군 당국은 초정밀 저고도 레이더를 긴급히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비상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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