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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 100m '9초 63'…'번개 세리머니'로 승리 만끽

입력 2012-08-06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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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가 육상 남자 100m에서 9초63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지난 대회에 이어 2연패인데요.

정종문 기자입니다.

[기자]

카메라가 자신을 비추자 귀에 손을 대고 디제이를 흉내내는 우사인 볼트.

특유의 익살과 여유는 여전합니다.

하지만 출발 총성은 볼트의 잠재된 스피드를 불러냅니다.

'번개'라는 별명답게 100m 결승선을 통과하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9초63.

자신의 세운 세계기록 9초58에는 모자라지만, 올림픽 기록은 0.06초 앞당겼습니다.

출발반응시간은 0.165초.

평소 스타트가 약점이었지만 맞수들보다 먼저 스타팅 블록을 차고 나왔습니다.

30미터 구간부터 본격적으로 속도를 높인 볼트는 50미터를 넘어서면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 내가 1위를 할까 의심하는 많은 사람들을 조용하게 만들었습니다. 너무 행복하고 내 자신이 자랑스럽습니다. ]

지난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우승자인 블레이크는 9초75로 개인최고기록을 세웠지만 은메달에 만족했습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우승자인 저스틴 게이틀린은 9초79로 동메달을 따내며 미국의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우승 직후 볼트는 특유의 '번개 세리머니'로 경기장에 모인 팬들과 승리를 만끽했습니다.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볼트는 10일과 12일 새벽 200m와 400m 계주에서 올림픽 3관왕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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