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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않을게"…'4시 16분'에 새로 문 연 진도 분향소

입력 2015-01-14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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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랜만에 진도 팽목항을 연결하게 됐습니다. 전국에 설치됐던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분향소가 지금은 대부분 다 철거됐습니다. 오늘(14일) 세월호 참사 현장인 전남 진도 팽목항에 합동분향소가 새로 설치가 됐습니다. 팽목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죠.

정진명 기자! 오늘 새로 설치됐다면서요? 바로 그 앞에 있는 것 같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컨테이너 건물이 합동분향소인데요.

실종자 가족 숙소 옆에 길이 6미터 길이의 컨테이너 2개를 붙여 만들었습니다.

팽목항 합동분향소는 오늘 오후 4시16분에 개소했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있었던 4월16일을 잊지 말자는 의미입니다.

분향소에는 296명의 희생자 사진과 명패가 손바닥 크기의 액자에 들어있습니다.

304명의 희생자 중 8명은 가족 사정으로 빠졌습니다.

희생자 가족들은 담담하려 애썼지만 사진 속 희생자들의 얼굴에 울음을 참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개소식과 함께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는 세월호 인양을 호소하는 기자회견도 가졌는데요.

세월호 선체를 온전하게 인양해 사고의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대통령과 국회, 국민들께 호소했습니다.

[앵커]

참사 직후에는 전국 곳곳에 분향소가 설치됐는데, 아무래도 시간이 지나고 하니까… 지금은 거의 다 철거가 됐다면서요?

[기자]

네. 한때는 전국적으로 156개의 분향소가 설치됐었는데요. 지금은 안산 합동분향소 등 4곳만 남아 있습니다.

특히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분향소는 일찌감치 철거돼 지금은 시민들을 위한 스케이트장으로 변모했고, 근처 대한문 앞에 늘어서 있던 노란 리본들도 오늘 아침 모두 서울시청 지하저장소로 옮겨졌습니다.

대책위는 오늘 팽목항에 설치된 분향소는 세월호를 인양하고 실종자들을 모두 찾을 때까지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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