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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명 얼굴 잊지 않을께"…세월호 희생자 추모행사

입력 2014-12-31 20:44 수정 2015-01-01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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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팽목항은 여전히 을씨년스러운 모습이군요. 이번에는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세월호 문화제 현장으로 나가보겠습니다. 이서준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지금도 세월호 송년 문화제가 진행중이죠. 행사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곳 광화문 광장에선 '세월호, 잊지 않을게'란 이름 아래 송년문화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2014년은 보내도 세월호는 잊지 말자는 사람들이 한데 모인 겁니다.

조금 전 팽목항은 쓸쓸하다는 소식을 저도 전해들었는데요.

그렇지만 이곳에는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세월호를 기억하면서 서로 얘기를 나누고 공연을 듣고 있습니다.

세월호 유가족들과 많은 시민들은 한파임에도 불구하고 서로 손을 부여잡고 자리를 계속 지키고 있습니다.

방금 전 바로 이 자리에선 천주교세월호연석회의 주최로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 미사가 있었습니다.

잠시 뒤 자정을 앞둔 시간이 되면 가족분들이 무대에 올라 타종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앵커]

세월호 희생자 304명을 추도하는 뜻에서 3시4분부터 낮행사가 시작된 걸로 알고 있는데요?

[기자]

네, 오늘 행사는 정확히 3시 04분에 시작됐습니다.

저희가 오늘 낮 행사도 취재를 했는데요. 한 번 보시죠.

+++

낮에는 이처럼 부스 아래에서 노란 리본을 만들고 서명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곳은 만화가들이 그린 추모 그림을 전시하는 곳인데요. '아들아 사랑한다','공부하란 말 말고 다른 말을 해주고 싶었는데'처럼 희생자 학부모님들의 마음을 담은 그림이 많이 보입니다.

이쪽을 보시죠. 60명의 세월호 희생 학생들의 얼굴이 조각된 판화입니다.

판화가 정찬민씨께서 지난 5월부터 새긴 건데요. 오늘 처음 공개했습니다.

건우라는 같은 이름을 가진 학생 네명이 나란히 있습니다

현재 안산합동분향소에서도 추모 송년문화제가 열리고 있는데요, 희생 학생들에게 띄우는 편지를 낭독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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