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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선 고정줄 보강작업 더디게 진행…특정 구역 선별해 수색

입력 2014-05-20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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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시냐는 인사를 드리지 못한지도 35일이 됐습니다. 아직까지도 바다에서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는 17명입니다. 어제(19일) 정부의 수습책이 나온 후 뉴스9은 그로 인해 생길수도 있는 문제점에 대해 한 걸음 더 들어가 살펴본 바 있습니다. 오늘 국회와 세월호 사고 가족대책위에서도 비슷한 문제의식들이 도출됐습니다. 오늘도 뉴스9은 진도 팽목항을 연결하는 것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이 세월호 사고 35일째, 그러나 실종자 수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진도 팽목항 연결해 보겠습니다.

서복현 기자! (네, 팽목항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은 현재까지 수색 성과가 없는 상태죠?

[기자]

네, 오늘 이곳 진도는 한 때 비가 오긴 했지만, 바람과 파도 모두 잔잔한 편이었습니다.

오늘 아침, 그리고 오후 6시쯤 두 차례 수색 작업이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성과는 없었습니다.

현재까지 세월호 침몰 희생자는 287명, 실종자 수는 17명으로 어제 이 시각과 동일합니다.

[앵커]

해경이 해체된다는 발표 다음날 공교롭게 수색에 진전이 없기 때문에 실종자 가족들은 혹시 이것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닌가하고 초조해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기자]

네, 현재 실종자 가족들이 가장 크게 우려하는 것이 바로 그 부분입니다.

현재 수색을 지휘하는 게 해경인데 해체 발표로 동요가 있지 않을까 걱정하는 것인데요.

해경은 흔들림없이 수색하겠다고 했지만, 공교롭게도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서 실종자 가족들은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수색을 위해 현장을 정비하는 작업도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선미 쪽 바지선은 어제부터 고정줄을 보강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에 끝날 것으로 예상됐지만 아직까지 마무리가 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선미 쪽은 어제오늘 수색을 못했습니다.

이 선미 쪽 바지선은 앞서 있던 미래호 바지선이 15일에 철수하면서 이틀 뒤에 투입이 된 겁니다.

예정 보다 늦게 투입된 데다 또 현장 정비를 하느라 시간이 또 지체되고 있습니다.

1분 1초가 급한 실종자 가족들은 더욱 답답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남은 실종자가 아직 17명입니다. 1차 수색에 이어 2차 수색이 진행이 되고 있는데, 그렇다면 17명의 실종자는 어디에 있다고 봐야 할까요? 유실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진작부터 나왔습니다마는, 계속 발견이 안 되니 이런 걱정을 또 하게 되는데요. 현장에선 어떻습니까?

[기자]

네, 현재 합동구조팀은 확인 수색, 그러니까 승객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곳에 대해서 정밀 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3, 4, 5층의 특정 구역을 선별해 수색을 하고 있는 건데요.

그런데, 이 가운데 바로 붕괴 우려 구역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곳에 진입해야만 수색에 진전이 있을 수가 있는데 아직 확실한 진입 방법을 못찾았습니다.

특히, 5층 선수쪽 객실은 붕괴가 유독 심해 아예 진입 시도조차 제대로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 붕괴 구역을 뚫고 들어갈 방법을 찾아야만 남은 수색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리고, 어제 발견된 여성 희생자가 단원고 교사인 전수영 선생님으로 확인됐다면서요?

[기자]

네, 어제 이 시각에 여성 희생자 1명이 추가로 발견됐다는 소식 전해 드렸는데요.

바로 안산 단원고 교사인 고 전수영 씨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 전수영 교사는 학생들에게 구명조끼를 입혀야 한다는 마지막 통화를 끝으로 연락이 끊겼는데요.

정작 본인은 구명조끼조차 입지 않은 채 발견돼 주위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또 오늘 사고 해역에서는 다른 사람의 구조를 돕다가 배에서 빠져 나오지 못한 고 양대홍 사무장의 세월호 승무원 임명장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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