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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기 9개에 김무성 사위 DNA"…봐주기 수사 의혹

입력 2015-10-02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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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관련된 또 하나 요즘 큰 뉴스죠. 사위의 마약 혐의 사건, 어제(1일) 서울고검과 산하 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큰 쟁점이 됐습니다. 새로운 수사 축소 의혹들도 나왔습니다.

공다훈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사위인 이모 씨는 2년 동안 15번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 가운데 5번은 주사기를 사용했습니다.

주로 클럽이나 승용차 등에서입니다.

이와 별도로 이씨의 자택에서 검찰이 주사기 17개를 추가로 확보했고, 이 중 9개에서 이 씨의 DNA가 나왔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임내현 의원/국회 법제사법위원회 : 감정 결과 이모 씨의 DNA가 검출된 주사기가 9개라고 돼있는데 그것도 답을 못합니까?]

이씨가 마약을 투약한 게 더 있다는 추정이 가능한 겁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 씨를 기소할 때 이런 혐의를 하나도 투약 횟수에 포함시키지 않았다고도 했습니다.

수사 축소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임내현 의원/국회 법제사법위원회 : 주사기에 관한 것은 완전히 은폐한 수사고, 백번을 양보해도 대부분을 축소한 수사다.]

특히 17개 주사기 중 3개에서 이 씨 외에 여성의 것으로 보이는 DNA가 발견됐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서영교 의원/국회 법제사법위원회 : 17개 주사기가 또 나왔어요. 3개는 어떤 여성과 같이 혼합 DNA가 나왔다면서요?]

검찰은 주사기 개수는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도, 수사를 축소한 사실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씨의 공범인 대형병원 이사장의 아들 노모 씨에 대한 봐주기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노 씨가 마약 투약 사실을 감추기 위해 모발을 탈색하며 증거 인멸을 시도했지만 검찰이 정식재판을 청구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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