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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사 149개…'가습기살균제 성분' 치약 무더기 회수

입력 2016-09-30 20:30 수정 2016-09-30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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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국내 치약 제조업체들이 가습기 살균제 성분을 사용했는지 전수 조사한 결과가 조금 전 나왔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들어간 제품은 10개 회사의 제품인데요. 모두 149개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필 기자, 어떤 치약인지부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치약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CMIT와 MIT가 나온 회사는 앞서 확인된 아모레퍼시픽과 부광약품을 포함해 국보싸이언스, 금호덴탈제약, 대구테크노파크, 동국제약, 성원제약, 시온합섬, 시지바이오, 에스티씨나라 등 모두 10곳입니다.

제품 수로는 총 149개인데 금호덴탈제약 제품이 클리오치약 등 103개로 가장 많습니다.

앞서 아모레퍼시픽 치약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검출돼 소비자들의 불안이 빠르게 확산되자 정부가 국내 치약 제조업체 68곳을 전수조사해 파악한 결과입니다.

여러 치약 회사에서 광범위하게 가습기 살균제 성분을 쓴 사실이 확인돼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입니다.

[앵커]

제품 수가 상당히 많은데요. 해당 제품들은 어떻게 하다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들어가게 된 겁니까?

[기자]

10개 회사 149개 치약 제품 모두 아모레퍼시픽에 납품했던 미원상사에서 원료물질인 계면활성제를 직간접적으로 구매해서 제조했습니다.

이 계면활성제에 CMIT와 MIT가 들어 있었던 겁니다.

다만 미원상사가 치약 제조회사에 제출한 원료증명서에 CMIT와 MIT가 누락돼 있어 치약 회사들은 알지 못한 상태에서 원료물질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식약처는 CMIT와 MIT 잔류량이 극히 적은 양이어서 양치할 때 삼키는 것을 고려하더라도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각 회사에 해당 제품을 회수토록 명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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