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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 3명 사망' 중국어선 화재 원인 놓고 책임 공방

입력 2016-09-30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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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9일) 전남 신안군 홍도 해상에서 불법조업 단속을 받던 중국 어선에 불이 나면서 중국 선원 3명이 숨졌는데요, 화재 원인을 놓고 책임 공방이 일고 있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해경 고속단정이 도주하는 중국어선을 뒤쫓습니다.

해경 대원이 배에 올라타고 조금 뒤 조타실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당시 선원들이 조타실의 문을 잠그고 저항하자 유리창을 깨고 섬광폭음탄을 던진 뒤였습니다.

화재가 난 중국어선은 보시는 것처럼 섬광폭음탄 3발이 던져진 조타실을 중심으로 새까맣게 타버렸습니다.

중국 선원 14명은 구조됐지만 기관실에 있던 여모 씨 등 3명은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허가증이 있어야 조업을 할 수 있는 구역이지만 이 배는 다른 중국 어선의 허가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양모 씨/중국인 선장 : 해양경찰이 무서웠고 단속되면 담보금이 많이 나와서 도주했다.]

하지만 인명 사고가 발생한 만큼 책임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해경은 선원들이 숨진 건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동안 섬광탄으로 인한 화재가 한번도 없었고 정당한 법집행 과정이었다는 입장입니다.

해경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중국 어선에 대한 정밀 감식과 선원 조사를 통해 화재원인을 규명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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