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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측 "어선 화재사고 철저·공정 수사 당부"

입력 2016-09-30 16:49

주광주 진걸 부총영사 이어 30일 쑨시엔위 총영사 서해청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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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광주 진걸 부총영사 이어 30일 쑨시엔위 총영사 서해청 방문

중국 측 "어선 화재사고 철저·공정 수사 당부"


중국 어선이 우리측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불법조업을 하다 화재로 선원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중국 측이 "어선 사고에 대한 철저하고 공정한 수사"를 당부했다.

주광주중국총영사관 진걸 부총영사가 목포해양경비안전서를 방문한데 이어 사고 이틀째인 30일에는 쑨시엔위(孫顯宇) 총영사가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를 찾았다.

이날 오후 서해청을 방문한 쑨시엔위 총영사는 고명석 서해본부장과 40여분 간 독대를 하고 공정한 수사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중국 어선 화재사고가 알려진 직후인 29일 오후에는 중국주광주총영사관 천제(陳杰) 부총영사관 등 2명도 목포해경을 찾아 안두술 서장과 면담을 가졌다.

천제 부총영사와 안 서장은 1시간50분 가량 서장실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천제 부총영사는 해경 측에 "선원 17명 중 3명이 숨져 안타깝지만 생존 선원 14명의 처우에 대해서도 신경을 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숨진 3명의 선원이 질식에 의한 것인지, 다른 원인이 있었는지 등 사망 원인을 명확히 밝혀 주길 원한다"며 "화재 원인도 정확하게 규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철저하고 공정한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안 서장은 "이번 사고는 무허가 조업과 정선 명령 불응에 대한 정당한 법집행 과정에서 발생한 사안이다"며 "3명의 중국 선원이 숨져 유가족에게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으며 중국 어선이 해경 부두로 들어오면 화재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고 중국 부영사 측에 전했다.

한편 지난 29일 오전 9시45분께 전남 신안군 홍도 남서쪽 70㎞ 해상에서 180t급 중국선적 소감어호에서 화재가 발생해 중국 선원 14명이 구조되고 3명이 숨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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