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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 1' 도맡은 민간잠수사, 부상도 해경보다 많았다

입력 2014-06-13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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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중 수색에서 해경은 선내 진입은 하지 않고 보조역할만 하고 있다'는 민간 잠수사 신동호 씨의 증언을 어제(12일) 이 시간에 전해드렸습니다. 이 때문일까요? 범대본측이 밝힌 잠수 요원의 인명피해 현황에서도 해경보다 민간 잠수사들의 피해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가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동호/민간잠수사(12일 JTBC 뉴스9) : 여기 현장에는 최고 깊은 수심이 47m입니다. 그러나 정작 선내에 해경은 들어가지 않습니다.]

주로 2인 1조로 이뤄지는 수중 수색 작업에서 해경이 보조 역할만 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선내로 진입하는 '넘버1' 역할을 도맡은 민간 잠수사가 해경보다도 수중 수색과정에서 더 많은 인명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13일 현재 실종자 수색 과정에서 발생한 사상자 수는 총 82명입니다.

이가운데 민간 잠수사는 사망자 2명을 포함해 사상자가 23명인 반면, 해경은 부상자만 17명입니다.

실제로 침몰 지점 가장 깊은 곳까지 잠수해야하는 민간 잠수사들은 위험에 노출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조정현/민간잠수사(한국해양구조협회 소속) : 도어를 개방하는 그런 미션이어서 그 미션을 수행을 하면서 제 뜻대로 안되니까 거기서 힘을 썼는데 그때 잠수병에 걸린 것 같습니다.]

실종자 수색 작업이 장기화되면서 민간 잠수사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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