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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보다 높아진 국내 FA 몸값…"야구 저변 차이가 원인"

입력 2014-11-25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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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왼손 투수 나루세 요시히사는 7년간 75승에, 평균자책점 2.99를 기록한 에이스급 선발입니다.

FA 자격을 얻은 나루세는 3년간 우리돈 57억 원에 야쿠르트로 이적했습니다.

그런데 자랑할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FA들 몸값, 일본에 결코 뒤지지 않습니다.

FA 자격을 얻은 롯데 장원준과 삼성 윤성환, 성적은 나루세한테 뒤지지만, 투수 역대 최고액인 장원삼의 60억 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입니다.

FA인 타자 최정도 SK 잔류로 가닥을 잡았는데, 사상 첫 100억 원 계약도 예상됩니다.

일본 프로야구 평균연봉이 우리의 4배쯤이라는 걸 감안하면 FA 가치, 확실히 고평가되어 있습니다.

야구 저변의 차이를 그 원인으로 꼽을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는 고교팀 60여 개에 프로구단 10개, 일본은 고교팀 4000여 개에 프로구단 12개입니다.

[마해영 해설위원/야구 : 구매자(구단)는 많은데 물건(선수)은 한정돼 있고 NC와 KT 창단으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그냥 가만히 있어도 몸값 상승이 되고 있습니다.]

프로스포츠의 성장과 맞물린 선수들의 몸값 상승을 비난할 순 없습니다.

하지만 구단 대부분이 적자인 상황에서, 과도한 몸값 인플레이션은 2000년대 초중반 같은 프로야구의 위기를 불러올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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