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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의원직 사퇴" 발언까지…마라톤 의총서 어떤 말 오갔나

입력 2014-08-26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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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정치연합은 어제(25일) 자정까지 7시간 넘게 마라톤 의원총회를 연 끝에 강경 투쟁 방침을 확정했습니다. 고강도 대여투쟁을 예고하고 있는데요.

비공개 회의에서 어떤 말들이 오갔는지, 봉지욱 기자가 재구성해봤습니다.

[기자]

어제 오전과 저녁 두 차례 열린 새정치연합 의총은 시종일관 강경한 분위기로 진행됐습니다.

특히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유가족의 면담 뒤 열린 저녁 의총에선 "전원 의원직 사퇴"라는 발언까지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동원 의원은 어제 회의에서 "130명 모두가 의원직 사퇴서를 지도부에 제출해 힘을 실어주자"고 말했습니다.

주승용 의원 등 일부 위원들도 지도부에 힘을 실어주자며 동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박영선 비대위원장을 질책하는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우원식 의원은 "협상 실패는 박 위원장의 유족을 대하는 태도와 발언 때문"이라며 "투쟁위원장을 새로 내세워 투쟁하자"고 주장했고, 유승희 의원 등 일부 의원들은 "박 위원장이 재합의안에 대해 명백히 사과부터 해야 한다"며 동조했다고 말했습니다.

오늘부터 실시 예정이던 분리국감 무산에 대한 질책도 나왔습니다.

백군기 의원은 "나는 내일부터 국감을 하려고 나왔다"며 "내 주위엔 세월호를 빨리 정리하라는 목소리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팽팽한 대립 끝에 강경 투쟁으로 가닥이 잡히면서 새정치연합은 이달 말까지 국회 예결위장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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