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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새누리 반쪽짜리 연찬회?…'성과' 없고 '뒷말'만 무성

입력 2014-08-25 18:19 수정 2014-08-25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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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 의원 연찬회가 끝났는데, 눈에 띄는 성과는 없고 뒷말은 무성합니다. 그 얘기를 포함해 여당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여당 40초 발제 시작합시다.

[기자]

▶ 반쪽짜리 된 연찬회

세월호 특별법 난항 속에 치러진 새누리당의 연찬회는 결국 반쪽짜리라는 오명을 안게됐습니다. 때아닌 종북 논란에 2/3가 토론에 불참하는 등 문제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저희가 작정하고 비판 좀 해보겠습니다.

▶ 정치권 퍼지는 아이스버킷

김용태, 나경원, 김무성, 박지원. 이 의원들의 공통점은 바로 얼음물을 뒤집어 썼다는 건데요, 정치권에도 번지고 있는 아이스버킷, 분석합니다.

▶ 성범죄 교사 115명 여전히 현직

지난 5년간 성범죄로 징계받은 교사 240명 중에 절반 가까이인 115명이 여전히 현직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앵커]

우리가 지난 금요일에 새누리당 연찬회의 역사를 다루면서 항상 논란이 없었던 적을 찾아볼 수 없다고 했는데 이번 연찬회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특히 이번 연찬회는 아주 민감하고 예민한 시기였는데 성과는 없었고 답답한 결론이었다는 얘기인데, 이 얘기 좀 나눠보도록 합시다.

[기자]

금토, 이틀간 천안에서 진행된 새누리당의 연찬회를 마치며 김무성 대표가 했던 얘기 듣고 시작하겠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은 새누리당 국회의원들 전부 나쁜 사람들입니다. 웃을 일이 아닙니다. 옳지 못한 사람들입니다. 조직원으로서, 국회의원으로서의 직무를 방기하는 것입니다. 언론에서 적나라한 현실을 국민에게 알리고 우리를 비판해주기를 바랍니다. 정말입니다.]

김 대표님, 정말이죠? 고맙습니다. 정말 대표님의 특별 부탁을 들어드리는 의미에서 지금부터 신랄한 비판 들어갑니다.

이거 보세요. 600석 규모의 강당이 텅 비었습니다. 하얀색 빼 놓고 다른 색깔 옷 입은 건 모두 취재진들입니다.

이럴 거면 뭐하러 연찬회 열었습니까?

사람이 하도 없다보니, 당직자들이 국회의원들에게 한마디씩만 해달라고 애걸복걸했고요. 알고 보니 공개된 장소에서 대부분이 민감한 발언 시킬까봐 일찌감치 도망가셨다고 하네요.

문제는 숫자만이 아니었습니다. 정치 현안과 혁신을 얘기하자는 토론회에서 이 두 의원이 주고받은 단어 좀 보세요. '종북' vs '노인꼴통당'이었습니다.

물론 당의 정체성을 위해 중요한 이슈이지만, 세월호 정국 속에 귀한 시간 내어 만든 자리에서, 때 아닌 종북논란이 웬 말입니까?

이 밖에도 비즈니스석 타지 마라, 술 마시지 마라, 나는 고급세단에서 승합차로 바꿨다, 이런 김 대표의 발언을 두고도 즉흥적이고 인기영합식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더 큰 것을 봐야할 당 대표가 할 말은 아닌 것 같다" 라며 뒤에서 수근수근댔다는데요. 차라리 당 대표 면전에 대고 얘기한 하태경 의원이 용기있어 보였습니다.

[하태경/새누리당 의원 : 새누리당 의원들 국회의원들은 전부 다 비즈니스 타고 다니냐, 아님 1등석 타고 다니냐. 국내에선 다 이코노미 타고 다니잖아요. 그니까 이런 혁신 프로그램이 임기응변식이니까 대표님이 하실 말씀이 아니다.]

제가 조금 전에 이코노미석 타지 말라고 했는데, 비즈니스석 타지 말라는 얘기였습니다.

김 대표의 열정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당의 현실과는 너무나 동떨어져 있다는 거, 정국이 꽁꽁 얼어붙은 와중이어서 국민의 시선도 상당히 따가웠다는 거, 첫 연찬회에서 느꼈을 겁니다.

오늘 여당 기사는 '반쪽짜리 연찬회…열받은 김무성' 이런 제목으로 다뤄보겠습니다.

Q. 전체 토론 참석 의원 50여명…김빠진 연찬회?

Q. 서청원 등 친박계 불참…여전한 계파 갈등?

Q. '안전과 혁신' 연찬회, 내용은 소방안전체험?

Q. 새누리당 연찬회 '금주령'…잘 지켜졌나?

Q. '안전 혁신' 연찬회, 뜬금없는 종북 논란?

Q. '임을 위한 행진곡' 둘러싸고 '종북' 논쟁

Q. 김진태, 새정치연합 정청래와 '종북' 언쟁도

Q. 공안검사 출신 김진태 vs 운동권 출신 하태경

Q. 새누리 연찬회 대통령 선물…백자 찻잔 세트

Q. '대통령 시계' 이어 '대통령 찻잔'…의미는?

Q. 찻잔 선물 아이디어, 조윤선 정무수석 작품?

Q. 루게릭병 후원 '아이스버킷'…정치권에도 열풍

Q. 아이스버킷 열풍, 정치권에도 옮겨 붙나?

[앵커]

우리가 일상에서 벗어나는 이유 중에 하나는 갇혀있던 상상력과 닫혀있던 이해심을 활짝 여는 계기가 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 정치부도 1년에 1번씩 야유회를 떠나는데, 먹고 놀자는 게 아닙니다. 집권여당의 연찬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월호 정국의 해법과 야당, 유가족에 대한 이해심을 안고 돌아왔다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그래서 아쉬움이 남네요.

자, 오늘 여당 기사는 <'반쪽' 연찬회, '혁신' 실종 논란> 이런 제목으로 한꼭지 다룹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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