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새정치연합 심야 의원총회…새누리-유족 대화 '빈손'

입력 2014-08-25 21:5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정치권은 유가족이 참여하는 '3자 협의체' 구성을 놓고 가파르게 대치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새정치연합은 여당이 수용을 거부하면 강경 투쟁에 나서겠다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 시각 현재 국회에서는 야당의 심야 의원총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정치권 움직임 짚어드리겠습니다.

한윤지 기자, 의원총회가 오전에 이어 다시 열린 거죠? 어떤 내용들이 논의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늘(25일) 오전에 이어 조금 전 저녁 8시부터 의원총회를 다시 속개했습니다.

새누리당이 '3자 협의체'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히면서, 의원총회에서는 앞으로 어떻게 투쟁할 건지가 집중적으로 논의되고 있습니다.

일부 초재선 의원들 사이에서는 '의원직 총사퇴' 등 강경 발언들이 나왔고, 일부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130명이 해야 할 투쟁방식'을 묻는 등 구체적인 투쟁 방식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투쟁방식을 찾아야 한다는 말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의 거취에 대해서도 의견들이 나왔는지 궁금한데, 어떻게 결론이 날 것 같습니까?

[기자]

네, 박 위원장의 거취 문제는 정치적인 의도가 깔려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최근 중진들이 당 대표와 원내대표 역할을 분리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고, 여기에는 내년 초 전당대회를 겨냥한 당권 도전파들이 주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박 위원장 교체론에 어떤 정치적 의도가 숨어있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옵니다.

강경투쟁을 주문하는 비례대표 중심의 초선 의원들도 박 위원장과의 사이가 서서히 벌어지는 모습입니다.

반면, 온건 성향의 상당수 의원들은 "지금 박 위원장 체제를 흔드는 건 답이 아니다"는 기류가 강합니다.

이렇게 박 위원장이 당내 중진들과 강경파 진영 사이에 샌드위치처럼 끼면서 국면 전환의 돌파구로 내세운 카드가 '3자 협의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박 위원장 발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박영선/새정치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 : 3자 협의체를 제안한 것은 여야와 유가족의 협의를 통해서 불신과 갈등의 벽을 넘어 진실을 밝히는 곳으로 진입하는 것입니다.]

[앵커]

3자 협의체에 새누리당은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 이완구 원내대표가 오늘 단원고 희생자 가족을 처음 만났죠?

[기자]

네. 이완구 원내대표는 그동안 "유가족과 직접 만나는 건 부적절하다"는 이유로 만나지 않았는데요.

오늘 오후 4시 반부터 7시까지 두 시간 반 동안 처음으로 면담을 했습니다.

역시나 뚜렷한 성과물이 나오진 않았지만, 모레 다시 한번 면담을 진행하기로 했는데요, 이완구 원내대표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완구/새누리당 원내대표 : 그동안 있었던 오해를 씻고 소통을 많이 했습니다. 앞으로 유가족분들과 진정성을 갖고 계속 대화를 갖기로 했습니다.]

관련기사

세월호 특별법 난항…유족, 나흘째 청와대 인근 농성 거리 행진 나선 대학생들…청운동 곳곳 경찰과 대치 "국정원, 김영오씨 사찰했다" 주장 나와…"사실 무근" 김영오 씨 루머 직접 확인해보니…"다정다감한 아빠" 도 넘은 유언비어, 유족들은 분통…변협 "법적 대응"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