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이죠. 새정치민주연합은 박영선 원내대표를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만장일치로 추대했습니다.
[박범계/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지난 4일) : 새정치연합의 비상대책위원회는 혁신과제를 수행하고, 비상대책위원장에 박영선 당대표 직무대행을 추대합니다.]
박 위원장은 독배라며 피하고 싶었지만 당내 중진을 비롯해 대다수가 당을 추스를 사람은 당신밖에 없다고 입을 모은 겁니다. 당시 남아있던 유일한 선출직인만큼 정당성, 정통성이 있고, 혁신 작업을 책임지고 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겁니다.
그런데, 세월호특별법 협상과정에서 논란이 생기고 위기에 몰리자 분위기가 급변했습니다.
"너 밖에 없다"더니 이젠 "물러날 사람이 너 밖에 없다"는 식으로 바뀐겁니다.
박 위원장이 휘청거릴때 대선주자들 뭐하고 있었나., 적극적으로 개입하거나 아예 외면하거나 둘 중 하나인데요.
먼저 문재인 의원은 광화문에서 단식하며 세월호특별법 한복판으로 들어왔습니다. 결과적으로 지도부와 엇박자를 보이면서 논란이 커집니다.
반대로 박원순 시장은 "당이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며 박 위원장을 두둔했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아예 모습을 감추고 가타부타 말이 없네요. 당이 절체절명의 위기지만, 저마다 처한 위치에 따라 입장도 제각각입니다.
그러다보니 당내 혼란이 좀체 가라앉이 않고 있습니다.
오늘 의원총회를 열었는데, 투쟁을 더 강력히하자, 의원 총사퇴를 하자, 전원 단식을 하자, 진도에서 광화문까지 행진하자 , 이런 강경발언들이 쏟아졌습니다. 물론 '박영선 체제에 힘을 실어줘야한다"라는 발언도 나왔지만 이번에도 강경한 말들이 많았습니다.
안타까운건 살 수있는 뾰족수가 아직은 보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여전히 활로="" 못찾는="" 야당="">으로 정해봤습니다. 여전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