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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살만 왕세자, '카슈끄지 암살 배후' 의혹 입 열었지만…

입력 2018-10-25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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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카슈끄지 살해 배후로 의심받는 빈살만 왕세자가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당화될 수 없는 악랄한 범죄"라면서 연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최근 3년새 사우디 왕실을 비판한 왕자 3명이 실종된 상태라서 국제사회의 의심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런던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무함마드 빈살만/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 터키와 사우디가 협조해 모든 가해자가 법의 심판을 받는 것을 세계에 증명할 것입니다.]

전 세계에 생중계된 국제회의에서 빈살만 왕세자는 자신의 연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중동정책에서 사우디의 협조가 절실한 트럼프 대통령조차 "배후가 있다면 빈살만일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왕세자에 대한 의혹을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 카슈끄지 외에도 사우디 정부를 비판하던 왕자들이 잇달아 유럽에서 실종됐습니다.

파리에서 유튜브 영상을 올려 사우디의 개혁을 요구해온 투르키 반 반다르 왕자는 2015년 7월 이후 자취를 감췄습니다.

그는 모로코에 갔다 체포되어 사우디 정부의 요청으로 추방된 후 소식이 끊겼습니다.

2016년 파리에서 이집트로 아버지를 만나러 가려던 술탄빈 투르키 왕자는 사우디 영사관의 전세기 탑승 제안을 받아들였다가 보디가드들과 함께 사우디로 납치된 뒤 실종됐다고 BBC가 보도했습니다.

사우드 빈 사이프 알 나르 왕자는 2015년 살만왕에 대한 쿠데타에 찬성하는 트윗을 올린 후 역시 실종되어 생사를 알 수 없습니다.

(영상출처 : 이란프레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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