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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끊고, 암살팀 나눠 답사…'카슈끄지 사건'의 재구성

입력 2018-10-24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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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우디 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가 어떻게 살해됐는지 그 일부가 드러났습니다. 살해 계획부터 실행까지 닷새가 걸렸습니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철저하게 계획된 살인이라고 했고 미국은 사건 관계자로 보이는 21명의 미국 비자를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8일, 카슈끄지가 이스탄불의 사우디 총영사관을 찾은 날부터 살해계획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피살 추정일 나흘 전 입니다.

영사관 측은 이혼 확인 서류를 발급받기 위해 온 카슈끄지를 시간이 걸린다며 돌려보냈습니다.

이후 암살에 관계된 인사들이 분주히 사우디를 오갑니다.

카슈끄지가 숨지기 전날인 지난 1일, 요원 3명이 이스탄불에 들어왔고 2일 새벽 2번째 팀원 3명과 팀원 9명이 민항기와 전세기로 도착했습니다.

몇몇은 얄로바 지역 등을 미리 답사했습니다.

감사를 이유로 영사관 직원들을 한 사무실에 모여 있게 했고 CCTV도 모두 끊었습니다.

카슈끄지가 다시 영사관을 찾기 1시간 전 입니다.

임무를 마친 요원 15명은 이틀에 걸쳐 3팀으로 나눠 터키를 떠났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터키 대통령 : 자말 카슈끄지가 야만적인 살인의 희생자임을 보여주는 모든 증거가 있습니다.]

구체적인 정황이 드러나자 미국도 사건에 연루된 21명의 미국 비자를 취소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역사상 최악의 은폐"라면서도 빈살만 왕세자가 통화에서 "자신은 어떤 관계도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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