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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카슈끄지 사망 인정…사우디는 꼬리자르기?

입력 2018-10-19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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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으로, 암살 의혹이 제기됐던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사망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사우디 왕실이 살해와 관련됐다는 정황이 점점 뚜렷해지면서 사우디를 두둔하는 듯한 입장을 보여왔던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에도 급격한 변화가 생긴 것입니다. 사우디에서는 책임을 떠맡을 희생양을 찾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김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카슈끄지의 사망을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카슈끄지가 죽었다고 봅니까?) 분명히 그런 것으로 보입니다. 매우 슬픈 일입니다. 확실히 그런 것 같습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사우디를 방문하고 돌아온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보고를 받은 직후 나왔습니다.

앞서 미국과 터키 주요 매체는 카슈끄지의 참혹한 피살 과정이 묘사된 녹취 내용을 상세히 보도한 바 있습니다.

사우디의 실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의 측근으로 알려진 인물 등이 암살 장소로 지목된 총영사관과 공항 등을 오가는 사진도 공개됐습니다.

사우디 왕실에 대한 국제사회의 의심이 짙어지는 가운데 사우디가 '희생양' 찾기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사우디 소식통을 인용해 "사우디 정부가 왕세자의 측근인 아시리 장군을 범인으로 지목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왕세자의 지시를 아시리가 잘못 이해해, 결국 카슈끄지가 심문과정에서 살해됐다"는 내용입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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