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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논평 없이 '예의주시'…국민의힘, 특검 재차 요구

입력 2021-10-04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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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된 유동규 전 본부장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측근으로 분류됐던 인물입니다. 하지만 이재명 지사는 어제(3일)도 "성남 시장 선거 때 도움을 준 것은 맞지만 경기도에 와선 딴 길을 갔다"며 측근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이 지사 측은 유 전 본부장 구속에 대해서도 공식 반응을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이낙연 전 대표 측은 "이재명 지사도 대장동 사업과 직접 관련이 있다"며 책임을 묻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지사는 사퇴하고 민주당은 특검을 수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구속에 대해 아무런 논평을 내지 않았습니다.

이재명 캠프도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논란을 키워봐야 대선 국면에서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재명 후보 측에선 유 전 본부장에게 배임 혐의가 적용된 것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간업자에게 막대한 이익을 주고 성남시에 손해를 입혔다는 혐의 구도가 이 지사까지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염려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당내 경쟁주자 이낙연 캠프의 정운현 공보단장은 이 지사가 사건과 직접 관련이 있다며 몰아세웠습니다.

정 단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장동 개발은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설계했고, 유씨는 실행자"라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지사의 사퇴와 특검 수용을 다시 한번 요구했습니다.

허은아 수석 대변인은 "유 전 본부장은 오른팔이라는 의미에서 우동규라고 불린다"며 "유 전 본부장이 구속되면 다음 수사는 이 지사를 향해야 한다"는 논평을 냈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소셜미디어에 "대장동 게이트의 꼬리가 잡혔으니, 이제 몸통이 나올 것"이라며 이 지사에게 특검 수사를 자청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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