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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 분양업체 대표인 박영수 인척에 100억원 전달"

입력 2021-10-03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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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대장동 아파트의 분양대행업체 대표에게 100억원을 건넸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 업체 대표는 화천대유의 고문으로 이름을 올렸던 박영수 전 특검의 인척입니다. 김만배 씨는 100억을 건넨 건 맞지만, 박 전 특검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 전 특검 역시 전혀 모르는 돈이라고 입장문을 냈습니다.

이 소식은,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100억 원의 돈을 준 대상은 분양대행업체 A사 이모 대표입니다.

화천대유가 대장동에서 확보한 아파트의 분양사업을 맡은 곳인데, 이 대표는 박영수 전 특검의 인척으로 드러났습니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측은 "이 대표에게 100억 원을 준 건 맞지만, 박 전 특검과는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법적으로 문제가 전혀 없는 거래"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영수 전 특검 측도 반박에 나섰습니다.

입장문 지난 2016년 4월부터 11월까지 화천대유의 상임고문을 맡았지만, "고문료 외의 돈을 받은 적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이 대표는 촌수를 계산하기 어려운 먼 친척"이라며 이 대표가 김만배 씨로부터 100억 원을 받은 것에 대해서도 "관여한 적 없어 알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와 왕래가 없어서 인척이라는 사실도 나중에 알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박영수 전 특검의 딸이 올 6월 대장동 아파트를 분양받은 것도 논란이 됐습니다.

화천대유 직원으로 일하면서 회사가 다른 사람에게 분양했다가 계약이 취소된 아파트 1채를 받은 겁니다.

분양가는 약 7억 원으로 알려졌지만, 현재 이 아파트의 호가는 15억 원 선입니다.

박 전 특검 측은 법규에 따라 정상적으로 분양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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