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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사퇴에 이재명 측 "마무리 역시 곽상도다웠다"

입력 2021-10-02 16:44 수정 2021-10-0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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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캠프 대변인인 전용기 의원이 화천대유서 근무한 아들의 고액 퇴직금 논란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힌 곽상도 의원을 향해 비판 메시지를 냈습니다.

오늘(2일) 전 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통해 "마무리도 역시 곽상도다웠다"며 "많은 국민께서 진심 없는 사과와 해명에 실망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논평에서 "곽 의원은 떠나면서까지 국민들께 염장을 질렀다"며 "아들의 50억원 퇴직금으로 인해 국민이 느꼈을 자괴감과 상실감을 깊이 헤아리긴 해봤는가"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국민 마음은 헤아리지 못하고 본인 아들의 마음만 헤아리기로 작심한 모양"이라며 "자신의 가족사로 상처받은 국민과 청년들에게 최대의 예의를 갖춰 다시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전 의원은 특검을 구성해 수사해달라는 곽 의원을 향해 "적당히 좀 하고 차라리 봐달라고 하라"고 했습니다.

앞서 곽 의원은 사퇴 의사를 밝히는 기자회견에서 "검경 수뇌부 수사팀 검사들이 정권 친화적인 성향으로 구성되어 있어 철저하고 공정한 수사가 될 것인지는 의문"이라면서 "특검을 통해 수사가 진행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전 의원은 해당 발언을 언급하며 곽 의원을 향해 "특검을 반정권 세력으로 구성하겠다는 말이냐"고 비꼬았습니다.

그러면서 "사퇴해도 본질은 달라지지 않고 국민의힘 게이트에서 벗어나지도 못한다"며 "길게 끌 작정으로 정치적 특검을 요구하지 말고 하루빨리 수사나 받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나아가 "50억원의 퇴직금을 받은 사실을 2주 전에 알았으면서 전 국민을 기망한 국민의힘도 함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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