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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청운동서 유가족 둘러싼 '차벽'…뒤늦게 철수

입력 2014-08-28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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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큰 시위때마다 경찰 버스로 시위대를 둘러치는 이른바 '차벽'이 유족 농성장을 에워싸고 있습니다. 버스가 농성장을 둘러싸고 있어 매연과 소음이 심하다고 합니다.

이어서 곽재민 기자입니다.

[기자]

유가족들이 농성 중인 청운동 주민센터 공터 앞으로 경찰버스가 줄지어 서 있습니다.

여러대의 버스를 바짝 붙여서 이은 이른바 '차벽'입니다.

유가족들의 밤샘 농성이 시작된 지난 22일 오후부터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는 항상 차벽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바람이 통하지 않는 데다 공회전 하는 버스에서 나오는 매연과 소음 때문에 유가족들은 고통을 호소합니다.

[박경덕/세월호 유가족 : 막혀버리면 사람들이 누구나 밀실에 갇혔을 때 느낌처럼 약간 공포감이 생기잖아요.]

유가족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경찰은 농성 닷새째인 그제(26일)가 돼서야 주민센터 정면에 세워진 버스 두 대를 옮겼습니다.

시민들이 단식 농성 중인 광화문 광장에도 차벽이 서 있습니다.

경찰은 도로를 점거하는 등 불법적인 기습 시위를 막기 위한 조치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차벽을 세워 일반인의 통행까지 막은 행위는 이미 지난 2011년 위헌 결정이 났습니다.

세월호 유족 농성장 인근 CCTV에 이어 '차벽'에 대한 적법성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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