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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부인하더니…'김영오 주치의' 신상조사, 국정원서 했다

입력 2014-08-2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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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원은 세월호 유가족을 사찰했다는 의혹에 대해 부인했습니다. 취재 결과, 해당 국정원 직원은 자신의 신분을 밝히고 활동했던 사람였습니다. 김영오 씨 주치의인 이보라 씨의 신상을 조사했다는 국정원 직원은 그동안 병원을 출입해왔는데요, 병원장에게 자신의 이름과 직함까지 밝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가족 대책위원회는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단식 중인 김영오 씨에 대한 국정원의 사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정원은 "뒷조사를 하지 않았고, 지시한 사실도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JTBC 취재 결과, 국정원 직원은 동대문 일대 관공서 등을 담당하는 S씨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보라/김영오 씨 주치의 : 제가 원장님께 듣기로는 (국정원 직원이) 동대문 지역을 담당하는 사람이라고 들었어요.]

해당 국정원 직원이 병원장을 통해 주치의 이씨에 대해 알아봤다는 것 입니다.

[이보라/김영오 씨 주치의 : 그래서 원장님이 '이런 일이 있으니까 주의해라. 혹시 꼬투리 잡히는 거 없이 잘 처신해라' 이렇게 얘기를 전해 들었어요.]

이에 대해서도 국정원은 해당 직원이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만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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