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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패륜집단' 발언 홍익표 윤리위 제소 방침

입력 2014-08-2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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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26일 정부와 여당을 '최악의 패륜집단'이라고 비난한 새정치민주연합 홍익표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이장우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추잡한 언어로 정부 여당과 언론, 국회의 품격을 훼손한 패륜아 홍익표를 규탄한다"며 "새누리당은 홍 의원의 사죄가 없을 경우 국회 윤리위 제소와 모든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홍 의원이 어제 자신의 트위터에 정부와 여당, 언론을 '패륜집단'으로 매도하고, 마치 자신이 절대적 선인 것처럼 착각의 망발을 한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며 "홍 의원은 망언에 대해 사죄하고 더 이상 거친 입으로 추잡한 언어를 구사하며 국민을 호도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월호 특별법 통과를 위해 새누리당은 두 번에 걸쳐 새정치연합과 합의를 성사시켰다. 그럼에도 새정치연합은 두 번 모두 합의를 파기
고 국정감사마저 거부하며 불신의 정치와 의회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일을 서슴없이 하고 있다"며 "홍 의원이 말한 패륜집단은 앞에서는 약속을 해놓고 뒤돌아선 신뢰를 파기하며 국론분열을 조장하는 새정치연합에게나 어울리는 표현"이라고 비난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정치인은 사회 통합을 하고 갈등을 조정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새정치연합과 홍 의원은 더 이상 갈등 조장자가 되지 말고 건전한 정치적 파트너로써 이성을 되찾기 바란다"며 "추잡한 언어로 국회의 품격을 훼손한 책임을 지고 정부, 여당, 언론, 국민들께 머리 숙여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서도 "홍익표 의원의 추잡한 언어 구사, 여당 그리고 정부를 상대로 언론 상대로 구사하는 추잡한 언어야말로 꼴통 진보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고 4류 정당의 모습 보여준다"며 비난했다.

같은 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도 회의에서 "금도를 넘어선 이런 공격은 수긍하기 어렵다"며 "야당으로서 여당에 대한 공격을 할 수 있지만 도가 넘은 공격과 허위 사실로 여당을 공격하는 행태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현숙 원내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새정치연합 국회의원들의 연이은 구태 막말 퍼레이드가 그 선을 이미 넘고 있다"며 "막말은 결국 국민에게 침 뱉는 행위와 다를 바 없으며 막말 정치는 정치가 아니라 싸움일 뿐이다. 갈등을 풀기는커녕 더 얽히게 할 뿐"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변인은 그러면서 "새정치연합은 소속 의원들의 습관성 막말에 대해 이번에도 '개별 의원의 생각'이라고 구렁이 담 넘어가듯 넘어가선 절대 안 된다. 당 차원의 조치로 다시는 막말정치가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새정치연합 홍익표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월호 사고 희생자 고(故) 김유민 양의 아버지 김영오씨의 가정사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 "유민아빠는 우리들이 가장 흔히 볼 수 있고 잘 알고 있는 그런 평범한 아버지"라며 "정부와 여당은 차마 사람이라면 해서는 안되는 그러한 짓을 서슴없이 저지른 최악의 패륜집단"이라고 밝혔다.

또 "조중동과 새누리당의 유민아빠에 대한 인신공격과 음해공작이 도를 넘었다"며 "조중동과 같은 기사행태는 히틀러의 나찌정권이나 북한과 같은 독재권력에서도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김영오씨의 처남이라고 밝힌 사람이 "김씨는 두 딸이 어릴 때 기저귀를 갈아준 적이 없고 누나가 김씨와 이혼하고 10년 간 혼자 아이 둘을 키우느라 고통을 겪었다"는 내용의 글을 인터넷에 올려 논란이 된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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