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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각스캔들] TV맛집 주인 "방송용 묵은지찜 만들어" 고백

입력 2012-04-05 15:46 수정 2012-04-20 17:31

[가짜 묵은지 스캔들 ②] 미스터리 쇼퍼가 방문한 '묵은지 맛집' 음식 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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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묵은지 스캔들 ②] 미스터리 쇼퍼가 방문한 '묵은지 맛집' 음식 맛은?


[미각스캔들] TV맛집 주인 "방송용 묵은지찜 만들어" 고백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리는 묵은지는 TV 맛집 프로그램의 주목을 받으며 '묵은지 전성시대'를 맞았다. 하지만, 엉터리 맛 정보의 실태를 고발하는 JTBC '미각스캔들'의 취재결과 일부 음식점에서 일반 신김치가 묵은지로 둔갑해 팔리고 있었다.

'미각스캔들'은 여러 매체에 거듭 소개된 맛집의 묵은지에 의문을 품고 점검에 나섰다. 대상은 평양식 묵은지 식당과 한방 백묵은지 식당.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와 박태순 식당칼럼니스트가 미스터리쇼퍼*로 변신해 두 곳을 방문했다.

평양식 묵은지 식당을 찾은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는 "혀가 찌릿찌릿 할 정도로 짜고 신맛이 난다.묵은지를 빨리 발효시키려고 식초를 넣은 것 같다"며 "평양식 묵은지 식당이 아니라 초산발효 묵은지찌개 전문점"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박태순 식당칼럼니스트가 방문한 한방 백묵은지 식당 상황은 더 황당했다. TV프로그램에 방영된 빨간 묵은지는 보이지 않고 일반적으로 먹는 백김치가 상에 올라왔다. 식당관계자는 "작가와 PD의 요청에 따라야 방송에서 원하는 그림이 나온다"며 방송용으로 "빨간 묵은지 찜을 만들었다"고 털어놨다.

또 '미각스캔들'은 묵은지는 일반 잘 익은 김치보다 유산균이 현저하게 줄어든다며 웰빙음식으로 포장된 묵은지의 실상을 추가로 폭로했다.

*미스터리 쇼퍼 : 일반고객으로 가장한 채 매장을 방문해 품질, 위생, 서비스 등을 평가하고 개선점을 제안하는 사람.

JTBC '미각스캔들' 홈페이지 바로가기

방송뉴스팀 조은미 기자 eunmi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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