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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쏘는 정치] 근현대사로 보는 '문 대통령의 삶'

입력 2017-06-15 18:52 수정 2017-06-15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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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영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톡쏘는 정치 강지영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역사에 관심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대학에서 역사를 전공하고 싶었지만 성적이 좋아서 부모님과 선생님의 권유로 법대를 갔다는 건 문 대통령의 자서전 '운명'에도 나와 있습니다.

사실 문 대통령의 삶이야말로 파란만장한 근현대사의 한복판에 있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오는 28일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는 문 대통령, 1950년 흥남부두 철수 때 피란민을 태운 배 빅토리호의 선원 로버트 러니 씨를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문 대통령 부모님이 이 배를 탔었다고 하는데, 영화 국제시장 관람 후에 이런 사실을 밝혔습니다.

[영화 국제시장 (2014)]

[영화 '국제시장' 관람 후/2014년 12월 31일 : 저희 집도 흥남철수 때 아까 나왔던 메러디스 빅토리호 그런 배 타고 피난 와서 피난살이하면서 지금까지 살아왔기 때문에 특히 더 마음에 와닿았고요.]

러니 씨는 "우리가 구출해낸 피란민 중에 한국의 새 대통령 가족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매우 감격스러웠다"며 문 대통령을 만나면 이런 말을 하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로버트 러니/변호사 (전 메러디스 빅토리호 선원) : 만나면 먼저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고, 전쟁이 끝나고 초토화된 한국을 훌륭하게 일으킨 한국민들에 대한 경애심을 전달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영화 '군함도' 예고편이 어제(14일) 새로 공개되면서 일제 강점기…군함도에 끌려가 강제노역을 했던 한국인들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먼저 그 영상 잠깐 보시죠.

[영화 군함도 예고편 (2017년)]

앞서 군함도 예고편 영상을 보여드린 이유, 알고 보니 문재인 대통령이 2002년 변호사 시절에 미쓰비시 중공업 강제동원 피해자 6명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었다고 합니다. 바로 이 군함도가 미쓰비시 소유의 섬이었죠.

법원은 1억 원을 피해자에게 배상하라고 판결했지만 미쓰비시 측이 재상고해서 현재 이 사건은 대법원에 계류 중입니다. 이 사건의 판결이 어떻게 날지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6·10항쟁 3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던 문재인 대통령은 킴 뉴턴 미 애리조나대 교수를 만났는데요, 뉴턴 교수는 바로 이 사진, 이한열 열사 영정 사진을 들고 있는 연대 학생회장이었던 우상호 의원과 총학 사회부장이었던 배우 우현 씨를 찍은 장본인입니다.

그는 문 대통령을 만나 자신이 찍은 사진과 편지를 전했고, 문재인 대통령도 이 내용을 페이스북에 공개했습니다.

사실 문 대통령 본인도 87년 6월 항쟁 때 부산에서 숨진 고 이태춘 열사 장례식 때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장례위원으로 참여했었습니다.

지도자의 역사 인식이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 삶의 궤적도 우리 근 현대사 한복판에 있었기 때문에 제대로 된 역사 인식에 기초한 정치를 바라는 국민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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