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Talk쏘는 정치] "나라의 주인 국민과 함께" 바뀌는 국가행사

입력 2017-06-07 18:59 수정 2017-06-07 20:0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강지영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톡쏘는 정치 강지영입니다. 어제(6일) 열린 제62회 현충일 추념식, 유난히 가슴 뭉클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배우 이보영 씨가 헌시를 낭독할 때 참가자들이 눈물짓기도 했는데요, 그 장면 다시 한번 보시죠.

< 넋은 별이 되고 (유연숙) - 낭독 이보영 >

모른 척 돌아서 가면
가시밭길 걷지 않아도 되었으련만
당신은 어찌하여 푸른 목숨 잘라내는
그 길을 택하셨습니까
세월이 흘러가면
잊혀지는 일 많다 하지만
당신이 걸어가신 그 길은
우리들 가슴 속에 별이 되어
영원히 빛날 것입니다.

과거에도 연예인이 추모 헌시를 낭독했었습니다. 지난해는 배우 이서진 씨가, 2015년에는 현빈 씨가 낭독을 했습니다. 이서진 씨는 독립운동가 석주 이상룡 선생의 후손으로 알려졌고, 현빈 씨는 해병대 출신 연예인으로서 참석했던 것이라고 합니다.

유독 이보영 씨의 헌시 낭독이 호평을 받았던 이유는 낭독을 하며 유족들과 눈을 맞췄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이와 함께 뮤지컬 배우 카이 씨와 정선아 씨, 소리꾼 장사익 씨의 추념 공연도 화제가 됐습니다.

<추념공연>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 '모란이 피기까지는' 장사익

조국아, 겨레여 내일을 사시오 이 한 몸 바쳐 지켜낸 천 년의 대지
- '조국을 위하여' 카이, 정선아

여기까지만 보면 크게 달라진 게 없어 보이지만, 가장 크게 달라진 건 바로 대통령 주변에 앉은 사람들입니다.

과거에는 4부 요인들이 앉았지만, 이번에는 국가유공자들이 그 자리를 채워줬습니다. 문 대통령 옆에는 지난해 지뢰로 부상당한 김경렬 씨와 2년 전 비무장지대에서 목함지뢰로 부상을 입은 김정원 중사와 하재헌 중사가 나란히 섰습니다.

김경렬 씨는 보훈병원에서도 문 대통령과 함께 했는데요, 지뢰로 다리를 잃었지만 의지를 착용해 걸어다닐 수 있다고 합니다.

[대통령 중앙보훈병원 방문 중 (어제) : 아니 굉장히 고통스러운 과정이었을 텐데…]

[김경렬/지난해 유실 지뢰에 부상 : 아예 좀 처음에는 아파가지고 집고 올랐었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지금은 전혀 이제 의지할 필요 없이?) 이제 손 떼고 걸을 수 있는 정도로…]

[대통령 중앙보훈병원 방문 중 (어제) : 전혀 모르겠어요. 그렇죠? 똑같은데 일반인하고 좀 있으면 뛰는 것도 도전하는 거 아니에요?]

[김경렬/지난해 유실 지뢰에 부상 : 네, 요즘 많이 도전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앞으로 훈포장 수여식에 가족과 함께 수령케 하고 국가 행사에서는 해당 행사의 상징성을 띤 국민들과 함께 입장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모든 것을 국민과 함께 하고 국민을 앞세우겠다는 정부의 의지…꼭 실현됐으면 좋겠습니다.

관련기사

[Talk쏘는 정치] "문 대통령님"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의 편지 [Talk쏘는 정치] 영화 '대립군'이 말하는 정치 리더십 [Talk쏘는 정치] 화가 된 '더스틴 채' 채동욱 전 총장 [Talk쏘는 정치] 세비 반납 약속…'사과하거나 꼼수 쓰거나' [Talk쏘는 정치] 정보위 이완영, '정보 누설'에 앞장?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