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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곳에 임한 교황, 뉴욕은 지금 '프란치스코 열풍'

입력 2015-09-26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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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사회의 보수적 분위기에 경종을 울리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뉴욕에선 짧은 퍼레이드까지 벌였습니다. 스스로 몸을 낮춘 교황은 유엔에 모인 세계 각국 지도자들과 할렘의 약자들까지 모두 끌어 안았습니다.

이상렬 뉴욕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의 허파로 불리는 센트럴파크가 인파로 가득 찼습니다.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시민들은 멀리서라도 프란치스코 교황을 보기 위해 인근 도로로 쏟아져나왔습니다.

뉴욕시는 약자에 대한 사랑을 강조하는 교황에 대한 환영과 지지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앞서 반기문 총장의 안내로 유엔본부를 찾은 교황은 국제사회의 분열과 대립 속에 많은 분쟁 지역의 사람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고 질타했습니다.

[프란치스코/교황 : 분쟁지역에서 우리의 형제자매들과 남녀노소가 눈물을 흘리면서 죽어가고 있습니다.]

이어 9·11 테러 박물관을 찾은 교황은 이슬람교, 유대교, 불교 등 여러 종교 지도자들과 함께 다양성을 존중하고 원한의 감정을 버리자고 호소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기도 : 모든 사람들의 마음과 지구상 모든 국가들에게 평화를 가져다 주십시요.]

교황은 불법 이민자가 많은 할렘의 카톨릭 학교를 방문해선 학생들에게 꿈을 가지라고 격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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