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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남 도피로 복잡해진 구원파 후계구도…누가 거론되나

입력 2014-08-30 20:00 수정 2014-08-3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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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유병언 회장 장례식 얘기, 앞으로의 구원파 전망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튜디오에 사회부 조택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조 기자, 빈소 내부 모습 사진이 공개됐다고요?

[기자]

네. 구원파 측에서 비공개로 장례식을 진행하겠다고 밝히면서 내부가 어떻게 구성되는지 관심이 많았었는데 사진 2장을 공개했습니다.

사진을 잠시 보시면 앞에 국화꽃을 놓을 수 있는 단상이 마련되어 있고, 왼편 뒤로 보이는 검은색 관이 유병언씨의 시신이 있는 관입니다. 영정사진이 보이고 왼쪽 뒤편으로는 성경 구절이 써있습니다.

오른쪽 뒤편으로는 영상을 볼 수있는 대형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어 조문객들이 강당에서 영상물을 보고 빠져나가는 순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상 교주였는데요. 오늘 조문은 어떻게 이뤄졌나요?

[기자]

상주는 유 전 회장의 장남 대균 씨가 맡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데요. 보통 토요일 저녁 8시에 구원파 예배가 시작돼 그 시간에 맞춰 나오지 않을까하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조문객은 가족 대표와 교회 측 대표가 고루 섞여있는 7명이 조문을 받고 있고요.

빈소 안에는 임시 석방된 가족 4명과 매제인 오갑렬 전 체코 대사 등 일가 10여명 정도가 교대로 자리를 지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구원파 후계구도를 놓고도 말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구원파 측도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인데요, 현재까지 명확한 결론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유 전 회장은 차남 혁기 씨를 종교적 후계자로 지목했는데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유 전 회장을 포함한 일가 전체가 수사선상에 올랐고, 또 유 전 회장이 변사체로 발견됐습니다.

특히 혁기 씨도 해외에서 도피하고 있기 때문에 유 전 회장이 후계로 지목했다는게 사실상 별 의미가 없는 상황입니다. 처음부터 다시 논의해야 되는 상황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럼 유력한 차기 후계자는 거론이 되고 있나요?

[기자]

구원파 내부적으로 차기 후계구도를 놓고 알력이 빚어지고 있다는 말도 일부에서 나오고 있는데요.

일단 유 전 회장의 매제인 오갑렬 전 체포 대사가 가족 중에는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이번 장례식 과정에서도 가족 대표로 상당한 역할을 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이고요. 또 유력한 일부 인사의 이름도 나오고 있습니다만 시간도 짧았기 때문에 내부 논의도 거쳐야 할 것 같고요. 일단 각 부분의 책임자가 자신이 맡은 부분을 이끌어 나가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유대균 씨등 가족이 임시 석방되지 않았습니까? 신변 확보가 잘 될 것인지 의문이 많습니다. 어떻습니까?

[기자]

조금 전 경찰 관계자와 통화를 해보니 "비상상황이다"고 말했습니다.

도주 우려 뿐 아니라 자해 같은 자살시도도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에 24시간 밀착 경호를 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앵커]

비공개지만 장례식장 안에 들어가서 감시하고 있다는 것이죠?

[기자]

100여명의 경찰이 금수원 안에 투입되어 있고요. 사복 경찰이기 때문에 구원파 측 관계자도 누가 경찰인지 모르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5명 전체가 한 사람에게 붙어 감시하는 것은 아니고 교대로 돌아가면서 감시를 하는 상황이고, 잠 잘때까지도 감시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특이한 상황이 생기면 구속집행정지를 즉각 중단할 수 있기 때문에 계속 주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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