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비건-김혁철, 협상 30분 만에 마무리…'접점' 찾아가나

입력 2019-02-26 07:33 수정 2019-02-26 07:36

이례적으로 짧은 만남…긍정적 합의 기대감
강경화 "비핵화와 영구평화 이정표 되기를"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이례적으로 짧은 만남…긍정적 합의 기대감
강경화 "비핵화와 영구평화 이정표 되기를"

[앵커]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과 미국의 막판 실무 협상은 하노이 현지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25일)는 김혁철 북한 대미 특별대표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30분 가량 만났습니다. 짧은 만남을 놓고 하노이 선언문에 대한 양국의 입장 차이가 상당 부분 좁혀진 것 아니냐 이런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번 회담이 비핵화와 한반도 영구 평화로 가는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김민관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의제 협상을 위해 양측 수석대표가 어제 테이블에 마주 앉은 시간은 단 30분이었습니다.

그동안 김혁철 북한 대미특별대표는 닷새 연속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숙소인 뒤파르크 호텔을 찾아 18시간이 넘는 '마라톤 실무협상'을 벌여왔습니다.

주요 협상 내용은 북한 비핵화 조치와 이에 대한 미국의 상응조치입니다.

영변 핵시설을 포함한 북한 대량 살상무기 프로그램의 동결 또는 폐기와 상호연락사무소 개설, 남북 경협 허용 등이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어제 협상이 이례적으로 짧게 마무리되면서 양국 간 긍정적인 합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앞서 23일에는 협상을 마치고 나온 비건 대표가 취재진을 향해 만족스러운 듯 엄지를 드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한편,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유엔사무국에서 열린 군축회의에서 "이번 정상회담이 비핵화와 한반도 영구평화로 가는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강 장관은 "지난해는 '조심스러운 희망'을 이야기했지만 올해는 북한에 '발전과 기대'라는 표현을 쓰고 싶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관련기사

청와대 "북·미 정상, 2자 종전선언 합의 가능성도" '김정은 열차', 26일 베트남 동당역 도착…경비 삼엄 미·베트남, 막바지 보안 점검…발표 임박한 회담장 어디? 문 대통령 '우리 운명 우리 손으로'…신한반도질서 고삐 죈다 트럼프 "북핵협상 서두르지 않는다…실험 없는 한 우리는 행복"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