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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베트남, 막바지 보안 점검…발표 임박한 회담장 어디?

입력 2019-02-25 21:38 수정 2019-02-25 22:09

북·미 회담 앞두고 한·미, 한·일 대표 긴밀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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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회담 앞두고 한·미, 한·일 대표 긴밀 논의

[앵커]

북·미 정상회담이 이제 이틀 남았는데, 좀 희한한 경우기는 합니다. 아직까지도 이 두 사람이 만나는 회담장이 어디인지를 알 수가 없습니다. 공식적으로 발표를 안하고 있으니까요. 보안 때문이기는 하겠으나, 지난번에 싱가포르 때 회담장이 대략 닷새 전 엿새 전에 발표된 것과 비교하면, 굉장히 지금 늦게까지 발표가 안 되고 있는 상황이죠. 지금 한 두 군데 정도를 꼽고있는 것 같은데, 메트로폴 호텔 이것은 저희도 지난번에 한번 보도를 해드린 바가 있습니다. 김소현 기자가 그 메트로폴 호텔 앞에서 보도해드린 적이 있었죠. 그리고 바로 맞은 편에 있는 영빈관도 역시 대상에 든다고 하는데, 하노이 시민들조차도 여기가 낫다 저기가 낫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김소현 기자가 다시 메트로폴 호텔 앞에 나가있습니다. 잠깐 연결하겠습니다. 김소현 기자, 아직 공식발표가 안되는 것이잖아요. 저희가 듣기로는 오늘(25일) 오후 늦게나 아니면 내일 아침에 공식 발표가 있으리라고 들었는데, 지금까지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말씀하신 대로 공식발표는 없었지만 오늘 베트남 정부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이나 내일, 발표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이 메트로폴 호텔인데요. 가장 유력한 회담장 후보지입니다.

약 1시간반 전쯤에는 보안 검색대가 호텔 안으로 들어갔고요.

오전에는 베트남 정부 인사들이 호텔 주변을 둘러봤고 또 오후에는 보안 당국 관계자들과 미국 측이 호텔 뒤에서 회의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호텔 안에도 좀 들어가 봤는데요.

'하노이 미팅'이라 쓰여진 회의실에서는 회의가 한창 진행 중이었고 일부 대형 회담장은 공사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메트로폴 외에 다른 후보지, 영빈관도 그 대상에 들어 있다면서요.

[기자]

메트로폴 호텔에서 길을 하나 건너면 바로 영빈관이 있습니다.

지금 조명을 환하게 밝히고 있는데요.

이곳도 이번 정상회담에서 쓰일 장소 중의 하나로 보입니다.

북·미나 북·베 정상회담이 열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군 차량과 폭발물 탐지반이 들어와서 내부 정원과 북한 실무팀 차량을 꼼꼼하게 탐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요.

바로 옆에 카페로 들어가서 소파를 들춰보고 또 와인잔, 재떨이 심지어 후추통까지 시료를 채취해서 폭발 위험물질이 있는지 확인했습니다.

잠시 보시겠습니다.

[베트남 폭발물 탐지반 : 화재 및 폭발 위험물 확인하러 왔습니다. 이 물건들은 위험하니 다른 쪽에 옮겨주세요.]

[앵커]

그러니까 김소현 기자의 얘기를 종합해 보면, 회담의 종류는 다르지만 두 군데 다 회담장이 될 수 있다 이렇게 일단 해석은 되는데 현지 시민들도 이번 정상회담 장소 등에 관심이 많다면서요.

[기자]

아직 발표가 안 나고 있지만 이미 이 도시 전체는 회담 분위기여서 시민들도 어디가 회담장이 될지 굉장히 궁금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역시 잠시 보시겠습니다.

[베트남 하노이 시민 : 아마 영빈관 같아요.]

[베트남 하노이 시민 : 메트로폴 호텔 같아요. 안전하니까요.]

[앵커]

회담이 이제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실무협상도 마지막 단계에 있을 것 같은데, 사전 실무협상이죠, 이것과 관련해서 새로 들어온 소식이 혹시 있습니까?

[기자]

비건 대표와 김혁철 대표 간의 만남 외에도, 오늘은 우리 측 이도훈 한반도평화본부교섭본부장이 비건 대표와 일본 측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상과 각각 별도로 만났습니다.

북미회담을 앞두고 한미, 한일 간의 긴밀한 조율이 이루어지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또 오늘 오후에는 비건 대표 등을 만난 기자들이 '합의문 작성이 잘 돼 가느냐'고 질문을 했지만 비건 대표는 질문을 받지 않겠다면서 서둘러 자리를 떠났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하노이 현지에서 김소현 기자가 전해드렸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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