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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지각 처리 급증…'수하물 대란' 보상 논의 착수

입력 2016-01-0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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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인천공항 수하물 시스템이 먹통이 되면서 5000여 명의 여행객이 짐을 제때 못 받는 일이 있었죠. JTBC가 단독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인천공항에선 설비 장애로 인한 수하물 지각 처리가 급증했던 것으로 드러나 부실 대응이 화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번 사건으로 피해를 본 항공사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앞서 공사 측은 공사운영위를 통해 관련 내용을 항공사에 알리면서, 항공사가 입은 손실 보전에 관한 민감한 문제가 있다며 보안 유지를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공사 측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언급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습니다.

공사가 항공사에 대한 직접 피해보상에 나설 경우, 세계 1등 공항이란 명성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사태를 예고하듯 최근 수하물 설비 장애가 급증했던 것도 확인됐습니다.

인천공항의 수하물 지각 처리 현황을 보면 설비장애가 원인인 경우가 2014년 103건에서 2015년 202건으로 급증했습니다.

미리 대처했으면, 이번 사태를 막을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피해자들은 사건 당시 공사의 안일한 대처에 분통을 터뜨립니다.

[임정연/수하물 미도착 피해자 (현재 영국 런던) : 물류시스템 고장이라고만 했어요. 제 짐이 도착하지 않을 거라곤 얘기를 안 했어요.]

공사 측은 "종이박스나 보따리 같은 비규격 수하물이 특정 시간대에 몰린 탓이 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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