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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하물 대란' 급한 불은 껐지만…불안한 인천공항

입력 2016-01-0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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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새해 연휴, 사상 최대의 승객이 찾은 인천공항에서 대란을 겪은 이후 앞으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큽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연간 수용인원은 넘어선 상황이고요. 이렇게 연휴에 사람이 또 몰리면 또 이럴 수 있다는 겁니다.

김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일 인천국제공항에 몰린 승객은 17만 명에 이릅니다.

개항 이래 최대 규모라는 게 인천공항공사의 설명입니다.

수하물 처리시설에 과부하가 걸린 탓에 항공기 159편의 출발이 늦어졌고, 승객들의 짐 5200개를 실어보내지 못하는 사고까지 났습니다.

이튿날 오후 수하물 시설은 복구됐지만, 전문가들은 재발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합니다.

제때 시설 확장을 하지 않아 이미 재작년부터 공항 이용객이 수용 능력을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연간 440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데, 지난해 이용객은 4900만 명이 넘습니다.

결국 제2터미널이 완공되는 2018년에나 숨통이 트일 전망입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연간 수용 능력은 6200만 명 수준입니다.

중국과 동남아의 경쟁 공항들은 1억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도록 개선 작업이 한창입니다.

전문가들은 공항공사 사장들이 잇따라 선거에 나서면서 발생한 리더십 부재를 한 원인으로 꼽습니다.

실제로 사장 공백기에 공항 내 각종 시설에 대한 입찰이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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