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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생 객실서 뼈 2점 발견…애타는 미수습자 가족들

입력 2017-05-1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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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첫 날,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은 최선의 수색 방법을 세워 달라고 새 대통령에게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어제(10일) 선체 내부에서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뼈 2점이 발견돼서, 지금 DNA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오늘도 목포신항으로 가봅니다. 오늘도 이상엽 기자가 연결돼있습니다.

이상엽 기자, 지난번에 발견된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뼈는 침몰 해역에서였고요. 이번에는 선체 내에서 발견이 된 건데 단원고 여학생 객실 구역에서 발견된거죠?

[기자]

어제 오전 8시 10분과 9시 25분쯤 각각 1점씩 발견돼서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뼈 2점을 찾은 건데요.

지난 5일 침몰 해역 수중수색 작업 도중 해저면 특별구역에서 뼈 1점을 찾기는 했지만, 뭍으로 올라온 배 안에서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1121일, 배 안을 수색을 시작한 지 22일 만입니다.

뼈 2점이 발견된 곳은 배꼬리 쪽 좌현 4층 객실로, 단원고 여학생들이 머문 곳입니다.

현장 국과수 연구원과 유해발굴전문가 등이 육안으로 1차 확인한 결과 사람의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해수부는 곧바로 국과수 원주 본원으로 뼈를 보내 현재 DNA 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검사 결과는 한 달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선체조사위는 5층 조타실 안에서 세월호 침몰 당시 선체의 움직임 등을 알 수 있는 GPS 플로터, 즉 '선박용 위성항법장치'를 발견했지만, 방수에 취약한 기기 특성상 복원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미수습자의 것인지 이제 DNA 검사 결과가 한 달 가량 걸린다고 하니까 미수습자 가족 분들이 또 마음을 졸이면서 기다릴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미수습자 가족들이 어제 새 대통령에게 말한 게 있죠?

[기자]

미수습자 가족들은 어제 오전 10시 반쯤 문재인 대통령에게 바라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가족들은 "세월호가 뭍으로 올라온 지 한 달이 지났지만 미수습자 수습 작업은 더딘 상황"이라며 답답함을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조속히 사태를 파악해서 미수습자를 수습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세워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메시지를 전달하기 직전에 뼈 2점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족들은 눈물을 흘리며 말을 더 이상 잇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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