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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좋은강안병원서 최종 확진판정…추가 감염 우려

입력 2015-06-25 20:52

밤사이 2명 또 사망…확진 180명·사망 29명·퇴원 7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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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2명 또 사망…확진 180명·사망 29명·퇴원 74명

[앵커]

어제(24일) 부산 좋은강안병원에서 메르스 양성반응자가 또 나왔다는 소식 뉴스 말미에 전해드렸는데요. 결국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부산지역 첫 병원 감염사례가 나온 건데요, 오늘은 사망자도 두 사람이 더 늘어났습니다. 좋은강안병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죠.

구석찬 기자, 추가된 환자는 누구고 어떻게 감염된 겁니까?

[기자]

새로 추가된 180번째 환자는 55살 남성 최모 씨입니다.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이곳 좋은강안병원 3인실에 143번 환자와 함께 입원했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대전 대청병원 파견근무 중 감염된 143번 환자가 부산에서 많은 사람과 접촉한 뒤 이곳에서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때문에 방역당국은 이 병원을 주시해왔는데 결국 감염자가 나와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180번 환자는 현재 부산대병원 음압병실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는데 발열 증세만 있을 뿐 기침과 가래 등 호흡기 증상은 없는 상태입니다.

[앵커]

이 병원에서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겠네요?

[기자]

네. 그럴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143번 환자의 전파력이 충분히 확인됐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방역당국은 이 병원에서 더 이상의 추가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80번 환자는 143번 환자가 기침 증세를 보인 11일 저녁에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하는데 다음날 곧바로 두 명이 모두 1인실에 격리됐기 때문입니다.

이들과 같은 병실을 썼던 성모씨는 11일 오전 퇴원해, 역시 전파 가능성이 낮다는 겁니다.

방역당국은 180번 환자가 메르스 증상을 보인 19일 이후 병실을 출입한 의사와 간호사, 청소부 등 17명을 자가격리한 상태입니다.

[앵커]

그럼 병원에 대한 조치는 어떻게 되는지 궁금한데, 코호트 격리는 그냥 해제한다면서요?

[기자]

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반의 의견에 따라 이곳 좋은강안병원의 코호트 격리를 예정대로 내일 자정을 기해 해제키로 했습니다.

143번 환자가 격리된 12일 이후 2주간의 잠복기가 끝나는 시점인데요.

현재 좋은 강안병원에 있는 288명 대부분에 대해 격리를 풀고 자가격리나 능동감시로 대체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115번 환자가 입원했던 경남 창원의 SK병원도 오늘 새벽 0시부로 격리해제됐습니다.

또 대전지역의 대청병원과 건양대 병원도 오늘 자정부로 코호트 격리가 해제되지만 자체 판단에 따라 격리상태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사망자가 어제는 없었는데 오늘은 2명이 나왔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45번 환자와 173번 환자가 밤사이에 숨진 건데요.

특히 173번 환자는 확진 판정을 받은지 이틀만에 숨져 방역당국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173번 환자의 동선을 공개하며 뒤늦게 접촉자들의 신고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확진자는 180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29명, 퇴원자는 74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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