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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부 선내 진입 놓고 오락가락 발표…대책본부 "확인 중"

입력 2014-04-18 17:06 수정 2014-04-1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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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금 전에도 들으셨듯이 과연 잠수부들이 선내에 진입을 했느냐 안 했느냐를 두고 여러가지 이야기가 계속 나오면서 실종자 가족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기도 하고, 희망을 갖게 하기도 하는데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도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윤설영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재난안전대책본부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18일) 오전 잠수부들이 선체 내부 진입에 성공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만 아직 구조여부에 대한 소식은 없습니다.

새로 들어온 소식은 12시 20분, 신원이 확인되지 사망자가 사고주변 해역에서 추가로 발견됐다는 소식입니다.

이로써 확인된 사망자는 28명으로 크게 늘게 늘어난 상황입니다.

이 가운데 단원고 학생은 12명, 교사가 2명입니다.

그 밖에 선원이 2명, 신원미상의 사망자가 12명입니다.

대책본부는 유가족들의 요청으로 앞으로는 사망자의 실명을 전부 밝히지 않고, 성만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후 1시쯤, 세월호가 수면 아래로 완전히 사라졌다는 해경의 발표가 있었는데요, 해군은 세월호가 더 이상 가라앉지 않도록 리프트백이라고 불리는 10톤짜리 공기주머니를 설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도 말했듯이 안전행정부의 오락가락하는 대응에 대해서 지금 말도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잠수부의 선내 진입 소식, 대체 어떻게 된 겁니까?

[기자]

네 대책본부에서는 아직까지 잠수부가 선내 진입에 성공했다는 소식은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대책본부보다는 해경 쪽, 현장에서의 소식이 조금 더 빠른 것 같습니다.

오늘 오전 선체진입과 공기주입이 시작됐다고 해서 실종자 구조작업에 기대를 걸었었는데요, 오후 들어 선체 내부 진입에 실패했다는 소식도 들리고 있어 현장에선 혼선이 빚어지고 있었습니다.

대책본부는 11시쯤 이곳에서 기자들에게 10시 5분에 선체진입에 성공했고, 공기주입 작업도 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지금까지 이곳에서 다시 확인 된 것은 없습니다.

[앵커]

안전행정부가 통합 컨트롤타워 역할을 제대로 못한다는 비판 쏟아지고 있는데 앞으로 안전행정부는 어떻게 하겠다는 계획입니까?

[기자]

네, 이렇게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데도 대책본부 측에서는 자세한 설명 없이 "사실을 확인중"이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상황 파악이 늦는 점에 대해선 "대책본부는 현장에서 발생하는 상황을 정리, 취합하고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설명입니다.

재난안전 대책본부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안전행정부가 우왕좌왕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사실상 상황 파악이 가장 늦고, 현장과 다른 발표로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표적으로 사고 초반에 생존자수를 368명으로 발표했던 것이 가장 큰 사례였는데요, 대형 재난이 발생할수록 침착하고 정확하게 상황 파악을 해야 하는데 과연 안행부가 그 역할을 제대로 해주고 있는지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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