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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터 어른까지 확산되는 세월호 사고 '트라우마'

입력 2014-04-24 07:40 수정 2014-04-24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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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사고로 어린 초등학생들을 포함해 어른들까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은 지난주 수학여행에서 돌아오는 길에 세월호 사고 소식을 접했습니다.

[현관/무학초등학교 6학년 : 수학여행에 대해 좋은 이미지 있었는데…많이 충격을 받았어요.]

[김누리/무학초등학교 6학년 : TV 틀면 그게 나오니까…집에 있으면서 그걸 보면 답답하고 안쓰럽고, 우울하고 그래요.]

교사들은 학생들을 걱정합니다.

[남경희/무학초등학교 교사 : (학생들이) 며칠 동안 너무 슬퍼서 학교에 오면 그 얘기를 많이 하더라고요.]

일부 초등학교에선 가정통신문을 통해 자녀들이 세월호 관련 뉴스를 가급적 보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일반 시민들도 충격이 크긴 마찬가지입니다.

[황덕림/서울 행당1동 : TV 꺼놓고 안 봐요. 왜냐하면 너무 가슴 아프니까… 정말 내 자식 같잖아요, 전부 다…]

[김신형/서울 정릉동 : 슬퍼지고 우울해지는 것 같아요. 일도 손에 잘 안 잡히고 공부도 잘 안 되고…]

세월호 사고 충격으로 국민적 우울증이나 트라우마까지 우려되는 상황, 정부 차원의 보다 적극적이고 세심한 대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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