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단원고 학생들, 어른들이 방치했다고 생각해 분노"

입력 2014-04-24 08:21 수정 2014-04-24 13:2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단원고등학교가 휴교를 마치고 오늘(24일) 다시 수업을 재개하는데요, 단원고 학생정신건강지원센터 팀장을 맡고 있는 정운선 경북대 의대 교수 연결해서 오늘 아침 단원고 상황 좀 알아보겠습니다.

Q. 학생들이 오늘부터 등교 하는데?
"학교는 아이들이 지금도 빨리 돌아오고 싶어하는 공간이다. 1학년 학생들 조차도 빨리 학교에 나오고 싶어 한다."

Q. 학생들의 심리상태는?
"아이들은 아직 뇌가 모두 발달하지 않았다. 힘들어 하는 아이도 많고, 친구들이 살아 돌아오리라 믿는 학생도 있다. 최선을 다해 돕겠다."

Q. 친구들의 영결식에도 참석하나.
"자기하고 가까웠던 친구의 영결식에는 참석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Q. 정신과 전문의들의 배치 상태는?
"정신과 전문의들이 학교에 수십명 씩 나가 있다. 선생님들에 대한 교육도 하고, 의견도 나누었다. 학부모들과도 이야기를 나눴다."

Q. 학생들의 일상 적응이 우려되는데?
"학생들에 대한 많은 심리적 치료 경험이 있다. 아이들의 정신건강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건강하다. 오히려 선생님들을 걱정하기도 한다."

Q. 선생님들도 큰 충격을 받았을 텐데?
"일부 선생님들도 실종됐고, 현장 지원도 나가 있다. 선생님들도 굉장히 지쳐있는 상태다. 선생님들도 한동안 심리 치료를 미루다가 이제 상담을 시작했다."

관련기사

"퇴선 명령 내렸다" 선장 음성 분석 결과는 '거짓말' [인터뷰] "민간 잠수사, 봉사 왔을 뿐…지휘체계 혼선 불만" 소극적 구조, 책임 회피…해경, 재난 지휘 능력 있나 세월호 전 항해사들의 증언 "교신 누락, 고질적 관행" "화물 과적·정원 초과 흔한 일"…별도 운임 몰래 빼돌려 객실 증축만이 아니다? 화물 더 싣기 위해 선수도 개조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