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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병호 "박근혜 지시로 이원종에 특활비 상납"

입력 2017-12-24 20:39 수정 2017-12-25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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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국정원이 이원종 전 비서실장에게 특수활동비 1억 5천만원을 상납하는 과정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관여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JTBC 취재 결과, 이병호 당시 국정원장은 박 전 대통령의 지시였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이원종 전 비서실장은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5달 동안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냈습니다.

이 기간 중 5, 6, 7월 석 달 동안 국정원으로부터 매달 5천만 원씩 모두 1억 5천만 원을 상납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국정원이 이 전 비서실장에게 특수활동비를 건넨 데는 박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병호 전 국정원장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박 전 대통령의 지시로 이 실장에게 특활비를 건넸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2일 검찰에 소환된 이 전 실장도 국정원에서 1억 5천만 원을 받았다는 자수서를 냈습니다.

검찰은 국정원이 챙겨준 억대의 금품을 이 전 실장이 개인적으로 착복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 전 실장이 낸 자수서에 적힌 금품의 용처를 세부적으로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번 주 중 박 전 대통령이 머무는 서울구치소를 찾아 이 전 실장에게 특활비를 주라고 지시한 배경도 함께 확인할 방침입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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